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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별
엠마 캐럴 지음, 이나경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프랑켄슈타인>.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조금 커서는 영화로 본 기억도 있고요. 그래도 너무 오래 되서 그런지 개략적인 내용은 생각이 나지만 세세하게는 기억을 하지 못하는 작품이에요. 꼭 한 번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요.
이 책은 <프랑켄슈타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엠마 캐럴이 창작한 스릴러 소설이에요. 엠마 캐럴은 청소년 문학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이라고 하는데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가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인 1816년 ‘여름이 없는 해’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이 소설을 썼다고 하네요.
친구들이랑 같이 밤을 보낼 때나 MT를 갔을 때 자주 하던 귀신 이야기처럼 소설의 시작은 1816년 바이런 경의 저택에 모인 인물들이 서로 하나씩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해요. 이 부분은 실제 역사에 기록된 일이라고 하네요.
애거사 대신 시중을 들기로 한 펠릭스와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메리 대신 바이런이 시작한 크리스타벨이라는 여자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을 때 누군가가 급하게 나무문을 두드리죠. 문을 두드린 사람은 메리를 찾아온 리지라는 소녀였어요. 리지는 메리가 데려간 동생을 찾아 온 것이었어요.
1부에서 메리와 리지가 만나기까지의 장면이 그려진 후 2부에서는 리지의 고향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을 경험한 리지의 이야기에요. 엄마와 소를 돌보러 들판에 나갔던 리지는 번개를 맞아 엄마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리지는 눈에 화상을 입어 시력을 잃고 말지요.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 일어난 괴기한 일들이 이상한 별(혜성) 때문이라고 말하죠.
그 후 리지의 이야기는 프란시스카 스타인이라는 여성 과학자로 이어지면서 점점 괴물을 만드는 이야기로 나아가기 시작해요. 사람을 죽음에서 살리려는 스타인의 실험에 리지도 참여하지만 그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죠. 점점 스타인의 실험에 두려움을 느낀 리지는 그곳에서 도망을 치게 되요.
이 작품은 리지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과 미신이 부딪치는 그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해요. 또한 <프랑켄슈타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면서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