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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맨 ㅣ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3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여름휴가를 가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면서 고른 책이 바로 시즈쿠이 슈스케의 <립맨>이었어요. 작가의 전작 <범인에게 고한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기에 주저하지 않고 이 소설을 골랐어요.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지만 전작처럼 가독성이 상당해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에 결코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에요. 게다가 소설이지만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해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슴 한 견이 섬뜩해질 정도에요.
도모키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면에서는 그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비단 저만은 아닐 듯 싶어요. 취업이라는 현실에 절망하는 젊은이들이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지. 과연 그들이 이 땅에서 어떤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지. 현실에서 무너져 내린 그들이 도모키처럼 보이스 피싱이나 유괴 사기 사업과 같은 범죄에 연루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지.
립맨이라는 제목이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rest in peac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글자로 ‘rest in peace’는 평화로이 잠들라는 의미라네요. 이 작품에서는 경찰들이 범인을 지칭하는데 사용하는 용어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경찰, 범인, 피해자 가족들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심리 싸움의 결과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작품으로 무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