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여우가 잠든 숲 세트 - 전2권 스토리콜렉터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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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었다. 평소 심리 스릴러 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 친한 친구가 꼭 한 번 읽어보라고 해서 속는 셈 치고 읽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스릴러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걸 몰랐다는 사실에 속상해야 할 정도로 너무 짜릿한 경험이었다.

 

그 후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야지 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른 작품들은 읽지 못했다. 그러다 다시 만난 그녀의 작품이 바로 <여우가 잠든 숲>이다. 두 권으로 된 책이라 분량이 상당했지만 이전에 읽은 책의 몰입도가 상당했기에 별다른 부담감 없이 읽기 시작했다.

 

스릴러 소설이 대부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프롤로그에서 과거의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분명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이어짐을 암시하는 것이겠지만 이런 소설을 많이 읽지 않은 내겐 마지막 순간까지 두 사건을 연결 짓느라 상당히 골머리를 앓았다.

 

피아와 보덴슈타인 두 콤비가 이 작품에서도 활약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보덴슈타인의 어린 시절의 사건을 중심으로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라 보덴슈타인에 조금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한 듯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보덴슈타인이 1년간의 휴가를 떠나가기 전 마지막 사건으로 설정해 두 콤비가 해체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은 타우누스 지역에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한 명이 살해되고 연이어 요양원에서 지내던 말기 암환자 로제마리 헤롤트, 교구 신부 아달베르크 마우러도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사람들을 살해하는 범인의 행동에서 어린 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아르투어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깨달은 보덴슈타인은 그때까지 자신을 괴롭혀온 친구의 사건을 파헤치기로 하는데....

 

예전에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사람이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 또한 아이들도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 이 작품에서도 그런 면이 들어난다. 한 마을 사람들이 똘똘 뭉쳐 한 가족을 어떻게 철저하게 파괴했는지, 한 아이를 어떻게 따돌리고 힘들게 만들었는지를.

 

생각했던 만큼의 반전은 없지만(?)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운 소설이다. 사건을 해결하는 두 콤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히 즐거웠고.

 

2권 마지막에 실린 작품들을 순서대로 다 읽어야겠다. 이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을 쓴 작가인데 그 정도는 당연한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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