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의 민낯 - 조선의 국정 농단자들
이정근 지음 / 청년정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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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온 나라를 뒤흔들어놓은 최순실 사건은 대한민국의 얼굴에 먹칠을 한 치욕의 사건이다. 아무런 권한도 가지지 않은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모든 국정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였다니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었을까?

 

역사를 돌아보면 최순실 사건과 같은 일은 이번에만 생긴 게 아니다. 역사에는 수많은 간신들이 존재했고, 그들이 왕의 뒤편에서 온 나라를 조정하곤 했다. 과연 그들은 누구였으며, 어떻게 권력을 잡고 나라를 뒤흔들 수 있었을까? 이 책에 바로 그런 간신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조선 시대 통틀어 나라를 뒤흔든 간신들의 삶을 소개한다. 저자가 소개한 간신들에는 조말생부터 시작해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들까지 우리가 알만한 인물들부터 평범하지만 간신의 부류에 드는 인물들까지 다양한 이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간신들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임사홍이라는 인물은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권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어찌 아들을 버릴 수가 있을까? 자식을 버리는 이를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간신이라는 특정 인물을 소개한 내용이라 조금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소설처럼 대화체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고 필요한 경우 사진들을 함께 수록해 읽는 데 전혀 지루함이 없었다. 아니,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의 주장처럼 간신은 혼란을 먹고 산다. 또한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죽음 이후에라도 그 대가를 치렀다. 오늘날 제2의 최순실을 꿈꾸는 이가 있다면 이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역사는 결코 이를 간과하지 않았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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