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인문학 - 아는 만큼 꼬신다
김갑수 지음 / 살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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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작업을 받을 나이도, 작업을 걸 나이도 아니라서 그런가, 작업이라는 말이 참 낯설다. 그렇지만 작업이라는 말에 왠지 가슴 한편이 설레는 건 또 뭔지 모르겠다. 젊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 무언가 아직은 잃지 않았다는 느낌도 들고.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작업을 건 사람이 이끌어가는 대화가 아닐까 싶다. 작업을 건다고 하면서 벅벅대는 모습을 보면 아무런 호감도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작업을 거는 사람은 어떤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야 할가?

 

저자 김갑수는 지식으로 상대방을 꼬실 수 있다고 말한다. 호, 그럴 수 있다. 무언가 박학다식한 면을 보여준다면 아무래도 그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연애할 때 사용하기에 적절한 지식이 무엇인지 추려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런 이들을 위해 저자는 대화의 소재로 좋으면서 은근슬쩍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에도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부에서는 ‘아는 만큼 꼬신다 - 커피와 음악 이야기’라는 제목을 달고 그에 어울리는 이야깃거리들, 즉, 커피, 재즈, 록, 클래식 등 알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주제들을 다루면서 대화에서 근사하게 보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2부 ‘아는 만큼 한다 - 남자와 여자 이야기’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오묘한 감정, 태도, 마음 등을 알려주는 데 나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여자의 마음을 깨닫게 될 정도로 포인트를 꼭 집어서 설명한다.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하고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 이야기를 끌어나갈 지식이 필요하고 남자와 여자의 기본 속성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상대방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아닐까? 그저 썸만 탈 관계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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