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 관자처럼 (양장) - 나와 조직을 부강하게 만드는 주인경영법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1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관자처럼>이라는 제목을 보고 도대체 관자가 누구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창피스러운 일인지? 관자는 바로 관포지교로 유명한 그 관중이 쓴 책 이름이었다. 이런 착각을 한 이유는 이 책과 함께 시리즈로 출간된 책들의 제목이 사람 이름 +처럼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이렇게 변명은 하지만 여전히 창피하다).

 

이 책의 저자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인 신동준님으로, 저자는 <관자>에 나오는 난세 리더십으로 급변하는 세계정세, 특히 우리를 둘러싼 중국 등의 동북아 허브시대에 발맞춰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관자>는 제자백가 사상의 근원이기도 하고, 부국강병의 책략이 담긴 고전이기도 하다. <관자>의 기본 사상은 백성을 부유하게 만든다는 뜻의 필선부민으로, 관중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화의 고른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천 년 전에 이미 불공평의 시대를 예측했던 것일까? 그랬기에 다른 무엇보다 재화의 고른 분배를 말했던 것일까? 관중은 재화의 분배뿐 아니라 유능한 인재의 확보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또한 오늘날의 시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인지라 그의 시대를 넘어선 통찰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인재를 등용하고, 재원을 분배하는 36개 지략을 알려준다. 무위로, 덕으로, 법치로, 무력으로, 이익으로 다스리는 경영법으로 이 모든 지략들이 오늘날 기업을 경영하고, 국가를 경영하는 이들에게 수없는 지혜를 선사하는 주옥같은 글귀들이다.

 

뿐만 아니다. 중간 관리자 이상의 관리자들에게도, 아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관자에 담긴 내용은 매우 유익하다. 관자에 담긴 지혜는 어떤 이들을 피해야 할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해야 할지, 인재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지혜, 즉 인간을 대하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에게 주는 조언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 속에 담긴 지혜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관자도 결코 가볍지 않다. 아니 기업인을 포함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책이다. 미래를 이끌고 싶은 독자라면 결코 이 책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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