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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 그리스도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임영수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평점 :
나 같은 초신자들이 신앙 서적을 읽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성경을 통해서 받는 은혜에 더해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는 은혜와 말씀에 대한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읽은 대부분의 신앙 서적은 사실 어렵지 않았다. 또한 일상에서 체험하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이라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은 책 제목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알려준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절망에 갇힌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 중에서 가장 내 눈길을 끌었던 이야기는 삶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은밀함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주목 가운데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균형 잡힌 삶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현존 가운데 나아가 머무는 시간을 귀히 여겨야 한다.
또한 우리의 시간은 주님께 달려 있다는 말씀도 가슴 깊이 다가왔다. 내 시간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왔던 순간들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이 말씀 또한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사실 이 책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삶에서 체험하는 말씀의 뜻과 은혜를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하다보니 어떤 점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는 구절들도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수많은 말씀들 중에서 내게 말씀하시는 한 구절을 찾을 수 있었기에 헤아릴 수 없이 큰 은혜를 받았다. 또한 그 한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격려하였다. 내게는 너무나도 고맙고 귀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