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시선으로 -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한다
고도원 지음, 조성헌 그림 / 꿈꾸는책방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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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메일링 서비스를 받아본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처음 봤을 때, 그저 책 속의 좋은 말을 추려 보내주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깊은 산속 옹달샘프로그램 등 점차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보면서 내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 후 그저 생각뿐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저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고도원의 <혼이 담긴 시선으로>는 수십 년간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야기한 저자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또 다른 자신을 찾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혼을 담는다는 것의 의미가 마음을 담는 것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기울여 말하고, 혼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고, 사랑이 담긴 손을 건네는 순간 세상이 빛이 나고 모두가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기울여 자신을 바라보면 내가 몰랐던 내 자신의 모습이 드러난다. 사랑의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내민 손길은 세상뿐 아니라 손을 내민 자신도 빛이 나게 한다. 저자의 말에 모두 공감하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현실에 절망하기도 하는 게 또 우리네 인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하다. 생각 속의 삶이 아니라 현실 속의 삶이 변화할 수 있도록 우리를 조금씩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8가지 시선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하나하나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조금씩 평안해지는 내 모습이 보인다. 조금씩 힘을 내는 내 모습이 보인다. 무엇보다 꿈의 씨앗을 뿌리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평균수명이 늘어 사십이라는 나이도 젊다고 말하지만 마음속에 솟구치는 생각은 결코 그렇지 않다. 지나간 시절이 아쉽고 남은 시간이 두려운 시간이다. 새로움보다는 안주하기를 바라는 나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49세에 아침편지를 시작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나이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말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그렇지만 나이는 살아온 세월을 의미하기에 결코 숫자에 불과하지는 않다. 나이에 담긴 아픔과 고통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나에게 저자는 한 마디를 덧붙인다.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시작하라고. 열매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그저 씨를 뿌리고 정성껏 가꿔보라고. 이 말 한 마디가 나를 다시 움직였다. 결과에 얽매이던 지금까지의 습관이 미래를 또 다시 얽어매고 있었던 것이다.

 

책에 담긴 지혜와 치유의 이야기를 마음속 깊이 새기며 새롭게 나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생각하는 명상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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