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 괴물의 세계로 들어가다
안체 헤르덴 지음, 에파 쇠프만-다비도프 그림, 이상희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독일 아동문학가인 안체 헤르덴의 창작동화 <지난 목요일>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다. 아동 문학이나 동화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고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그림을 주로 하는 책만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책을 받았을 때 조금은 의외였다. 어른들이 읽는 책과 두께나 분량 면에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며 인디애나 존스나 쥬라기 공원 같은 영화들이 생각났다. 이야기는 영화와 당연히 다르지만 세상을 구하는 아이들의 모험담, 쥐나 양서류 등이 활개 치는 모습, 난장이 교수에게 사로잡힌 공주 등의 이야기는 영화 속 모험담과 별반 다르지 않게 다가왔다. 아이들 이야기였지만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학교 친구인 쿠르트, 잔드로, 공주는 평상시 그렇게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아니었지만 어느 날 이상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한 후 함께 세상을 구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들은 부모님이 도시락을 챙겨주지 않아서 빵집에서 점심을 사 온 아이들, 세탁을 하지 않아 더러워진 옷을 그대로 입고 온 아이들, 즉 아이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는 모습에 주목하고 어른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른들이 사라지자 아이들은 판잣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고, 쥐 사나이가 나타나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지만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한 세 친구는 이들과 거리를 두고 관찰한다. 이런 이상한 상황이 하수도관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세 친구는 지하 세계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주인공인 쿠르트, 잔드로, 공주는 평범한 아이들, 아니 어찌 보면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아이들이다. 말을 더듬는 잔드로,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공주, 129센티의 쿠르트. 하지만 세 친구는 서로가 함께 하기에 무섭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넘어지지 않는다. 두려움에 빠져 세상을 구할 의무를 버리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 힘든 상황들을 이겨낸다.

 

결론 부분이 조금은 예상과는 달랐지만 세 명의 주인공과 함께 아이들을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이야기였다. 아이들이 모험과 우정,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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