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 그렇지만 정말 마음먹은 대로 모든 일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니, 결코 그렇지 않다. 오로지 신만이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살다보면 현실에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마음이라는 게 아무런 힘도 없는 불필요한 기능일까? 이 또한 결코 그렇지 않다. 마음이 가진 힘이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지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나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전도유망한 변호사의 길을 갈 수 있었던 저자는 자신이 제대로 된 삶의 길을 걸어가는지 의문을 품게 되면서 과연 삶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자신이 삶에 주어진 목적은 마음의 힘을 탐색하여 그 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임을 깨닫는다. 이런 깨달음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마음의 힘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담아 출판한 책이 바로 <마음의 힘>이다.
각 장에 주어진 주제와 관련해서 18명의 영적 지도자들의 생각을 들려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저자의 이야기를 덧붙여 설명한다. 또한 각 장에 필요한 성인이나 거장들의 명언을 들려주며 독자를 깊은 사고의 세계로 끌어당긴다. 각 장 마지막에는 <명상>이라는 란을 마련해 독자들이 마음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이 가능하도록 이끌어준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이 가진 힘 중에 가장 큰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 사랑과 용서가 아닐까 싶다. 특히 용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통해 상대방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커다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용서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나 역시 못내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에 공감을 하면서도 나의 실생활에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사랑은 또 어떤가? 정말 아무 이유 없는 사랑이 가능할까? 처음에는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변하는 마음의 모습을 본다. 사랑이 변해가는 것을 본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내 마음이 강하지 못해서일까? 상대방이 내 마음에 너무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까? 책에 나온 말 중 이 말이 강하게 다가왔다.
스스로에게 만족할 때에야 평화로우며 자신감 있는 의식과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을 저절로 끌어당기게 된다.(p.202)
그렇지. 자신에 대한 만족, 자존감이 없는데 사랑이든, 용서든 모두가 불가능한 일일 뿐이다. 우리의 마음이 강해지는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결코 무한적인 힘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마음이 주는 힘과 위로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마음을 찾아가는 길은 우리의 진정한 잠재력을 찾아가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