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자 - 속삭이는 자 두 번째 이야기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사실 책에 대해 말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간단하게 말해서, 정말 재밌다. 다른 어떤 표현보다 책에 어울릴만한 말은 독자를 결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재미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읽어봐야 느낌을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언뜻언뜻 내비치지만 도나토 카리시의 작품은 <속삭이는 >이다. 전작 <속삭이는 > 범죄학과 행동과학의 전문가인 작가가 실제 참여한 사건을 소재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작품들이 그렇게 재미있는 이유를 알겠다.

 

속삭이는 자에서 활약했던 밀라는 실종전담반 림보로 이동하여 사라진 사람들을 추적한다. 그러던 어느 가정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용의자가 수십 전에 사라진 실종인물임이 밝혀진다. 사건 예전에 실종된 인물이 다시 나타나 연이어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하고, 중에는 예전에 림보에서 같이 근무했던 에릭 빈첸티마저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데, 이들 살인 용의자들은 자신을 감추기는커녕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려고 애쓰는데, 과연 이들에게는 지난 실종기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 들어간다. 이들 실종자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은 판사라 불리는 조안나 셔튼, 경찰 왕따인 사이먼 베리쉬, 현재 림보 팀장 등이 수사했던 사건과 관련이 있고, 범인의 이름이 카이루스임을 알려지는데..

 

얽히고설킨 이야기들과 비밀을 간직한 수사관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모르고 읽었다. 이야기 속에 담긴 선과 악의 이야기, 어떤 면에서는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없기에 과연 선한 자와 악한 자를 판단할 있는지 마음속으로 헤아려보기도 하였다.

 

책은 결코 밤에 읽어서는 된다. 읽다보면 날이 새는 경험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가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밤을 새서라도 읽고 싶은 마음은 어쩔 없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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