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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복 - 팔복에 담긴 천국의 비밀
김정석 지음 / 넥서스CROSS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3년 정도 되어간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아직 믿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모태 신앙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부터였다. 그러다보니 어떤 의미에서는 내 자신의 자발적인 신앙이라기보다는 주변 환경에 따른
자연스러운 발걸음이었던 것 같다. 시작은 그러했지만 궁금한 점 또한 많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기독교 신앙을 내 나름대로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내게 있던 모든 죄가 용서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 즉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는 추구하는 바가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복은 무엇일까? 평상시에도 상당히 궁금했다. 김정석 목사님의 <완전한 복>은
성경에서 말하는 복에 대해 설명한다. 천국 시민인 우리가 누리는 복에 대해서 설명한다. 책 내용은 초신자인 내가 보아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성경말씀을
인용하고 때때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덧붙여서 그런지 오히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1. 천국을 소유한 자의 삶, 2. 천국을 소유한 자가
누리는 여덟 가지 복, 3. 천국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라는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재미있게 구성된 내용에 분량도 200페이지 조금 넘는 정도라 다 읽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물론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야 할 부분들도 있었지만 우선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자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한 번에 읽어 내려갔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부분은 먼저 우리가 복을 받을 만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갓 태어난 신생아는 먹을 수가 없다. 그런 것처럼 우리 자신이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자신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하나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는 사람, 내가 아닌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답은 우리가 아는 그대로이다. 말씀
묵상과 기도이다. 매일 같이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져야 한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말씀으로 온유한 자가 되고 말씀이 우리 삶에 의로움으로 나타난다. 또한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완전한 복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읽은 나에게 완전한 복이란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 되심이다. 이것보다 더 큰 복이 있을까? 아직 걸음마
단계의 신앙이지만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했던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나를 이끌어주시는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는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