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119 -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박종순 지음 / 더드림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신앙생활을 하면서 굴곡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모든 문제에서 벗어난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누구나 나름대로의 어려움과 고난을 겪는다. 이때 누군가에게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며 올바른 인도를 받아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신앙상담을 받는다는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신앙과 관련된 문제는 가까운 사람은 가깝기 때문에 말하기가 어렵고, 평소의 관계가 그렇게 돈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신앙적으로 훌륭하여 조언을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선뜻 문제를 풀어놓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박종순 목사님의 신앙상담 사례를 모은 책은 나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책은 가족, 신앙, 성숙, 교회, 관계라는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민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실제 사례들을 분류하여 각자의 사례에 대해 목사님이 성경적 답변을 제시하는 Q&A 형식을 취하고 있다. 300개가 넘는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나와는 관계없어 보이는 질문들도 있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서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는 형제, 자매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할지, 또한 어떤 조언을 해주어야할지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례들이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사례들 중에서 아무래도 눈에 띄는 사례는 나와 동일한 고민을 상담한 이들의 사례였던 같다. 특히, 제사 문제, 믿지 않는 가족들, 자녀에 대한 사랑 등등 가족과 관련된 상담은 이제 믿기 시작한 역시 지금 고민하고 기도하는 부분이라 목사님의 답변을 다른 사례보다 세밀하게 살펴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인간은 결국 자신의 생각대로 모든 일을 이끌어갈 없는 존재임을 다시 고백하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애태우고 힘들어해도 내가 없는 일들이 분명히 있기에 이런 모든 일에 대한 대처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이 먼저임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남모르게 신앙적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지만 선뜻 누군가에게 상담을 구하기 어려운 분이라면, 또한 나처럼 이제 믿기 시작하여 모르는 것투성이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바라는 분이라면 책이 반드시 번은 읽어보아야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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