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나도 알려진 나치의 만행과 731 부대의 실험들이 내용들을 같은 선상의 시간 속에서 서로 다른 시각의 생각들이 공존하며 부닥치며 전개되는 줄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는 재미를 주었다. 특히 나치의 생체 실험대상이었던 주인공 에이탄의 과거와 맞물리면서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이었던 국가들의 상상을 벗어난 만행에 다시 한 번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한편으론 선한 이들이 고통 받는 상황은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질문과 악한 자들을 징계할 권리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도덕적 질문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도 생각해보아야 할 중요한 윤리적 문제였다.

 

시간과 장소를 이동하며 전개되는 줄거리는 흥미와 재미를 주었고,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상당히 치밀하게 구성되었던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애매한 시간의 기록은 읽는 동안 약간의 혼동을 주었다(특히 엘레나의 등장과 엘레나의 과거). 또한 한글로 번역하면서 주인공들의 성격과 이야기 전개가 강약과 긴박감등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칭, 단어, 특히 354 page의 모호한 대상(밑에서 6번째 줄) 기록 등 각 상황과 번역된 단어의 표현이 조금은 어색하였다).

 

스릴러 소설로서 그 다루는 소재는 상당히 좋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아드레날린을 일으키기에 조금은 부족함이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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