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의 길 - 별자리 시대에서 양자물리학까지
티모시 페리스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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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과 복잡한 수식이 먼저 떠오르는 학문이라 학생일 때 정말 싫어한 과목이었어요. 일상생활에 젖어든 지금은 더욱 그렇고요. 별다른 관심 없는 분야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일이 생겼어요. 몇 주 전에 교회에서 설교를 듣는데 목사님이 시간의 개념을 설명하시면서 과거, 현재, 미래가 어쩌면 직선의 구조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하시는 거에요. 무슨 말인가 싶어 멍하니 있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아인슈타인의 시간 개념과 비슷하다고. 그래서 물리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도대체 물리학이 무엇이기에 기존의 시간 개념을 완전히 뒤엎는 이런 이론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어졌거든요.

무턱대고 책을 읽을 수는 없어서 이리저리 살펴보는 중에 티모시 페리스의 <물리학의 길>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우주와 시간에 관한 책이라고 하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유명한 교양과학 서적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궁금했던 분야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말이에요.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라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어요. 일단 물리학에 관한 기초 자체가 거의 없기에 무슨 말인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1페이지를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저자는 우주, 시간, 창조로 나누어 물리학, 넓게는 과학이 걸어온 길을 설명해요. 과학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한 이야기들이고 우리가 아는 갈릴레오 이야기나 다윈의 이야기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나름 흥미롭게 읽은 부분도 적지 않았어요(전체적으로는 무척 어려웠지만요).

이 책을 읽고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주변의 모든 것들이 모두 새롭게 보이기도 했고요. 물론 기독교인으로서 공감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과학이 밝히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척 신기하고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기에 앞으로는 물리학이 밝혀낸 이야기들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려고 해요. 그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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