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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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사는 그 어떤 사람도 하나의 고민도 없이 살아가지는 못할 거에요. 저 역시 그래요. 아주 사소한 고민에서부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중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고민거리들을 안고 살아가죠. 이런 고민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친한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가끔은 상담을 받기도 하고, 혼자서 끙끙대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해서 고민을 풀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죠. 그런 고민이 있을 때 솔로몬 왕처럼 아주 지혜로운 누군가가 그 고민을 해결해준다면 어떨까요?

이서희님이 펴낸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상황에서 겪게 되는 고민거리들에 관해 누군가가 들려주는 지혜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다양한 고민들을 10가지 주제로 나누고 각 상황에 적절한 명언들을 3-5개 정도로 추려서 들려줘요.

짧은 몇 줄의 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될지 궁금해서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갔어요. 읽으면서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그저 윤리 시간에나 들을법한 그런 말로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한 문장을 읽는데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해지면서 그 말이 쏙 박히는 느낌을 들었어요.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다.

최근에 가족 중의 한 명이 몸이 아프면서 어느 순간 집에서 웃음이 사라진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그 때 이 명언을 보고 얼마나 공감했는지 몰라요. 그러면서 깨달았죠. 그저 책을 순서대로 읽다보니 제 상황이나 생각과는 거리가 먼 글들이라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는 걸.

이 책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에요.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조언의 말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그 부분부터 읽으면 되요. 나중에 다른 상황이 다가오면 그 상황에 맞는 글을 읽으면 되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평생을 두고 읽어야하는 책인지도 모르겠네요.

코로나19로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시기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세요. 그 순간 마법처럼 놀라운 상황이 펼쳐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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