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열망하다 - 하나님으로 충만히 채워지는 일상
R. T. 켄달 지음, 손정훈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이하면서 자꾸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 그 분을 열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제 소원을 들어주시는 하나님만을 원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기도하는 저 자신의 모습을 보면 모든 내용이 그저 무얼 해달라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그러다 두란노에서 출판한 R.T. 켄달 목사님의 <하나님을 열망하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무엇보다 제목이 가장 먼저 제 마음을 끌어당겼어요. 하나님을 열망하다. 지금 제가 간절히 바라는 바가 바로 그것이니까요.


4개의 PART로 나누어진 이 책은 처음부터 저의 마음을 뒤흔들었어요. 파트 제목에서부터 너무 강하게 다가왔어요. Part 1. 당신의 주 하나님인가, 당신의 종 하나님인가.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강렬하고, 너무 대조적이죠. 주인이신가 아니면 종이건가?

 

 

믿는 자라면 당연히 주인이시라고 고백하겠지만 막상 첫 페이지의 첫 구절을 대한 순간 그런 고백이 선뜻 나오지 못했어요.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더 추구하고 있는 건 아니냐는 그 질문이 얼마나 가슴을 후벼 파는지.


하나님을 향한 제 마음이 진실로 어떠한지 처음부터 깊이 묵상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정말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하나님 자신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무언가를 향한 욕망이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했어요.


연약한 제 모습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욕심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만을 열망할 때 반드시 하나님을 받는다는 말씀은 큰 위로와 은혜가 되었어요. 다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을 살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더하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어쩌면 우리의 바람은 이제 올바른 우선순위를 세워야 해야 함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어요.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기를. 그래서 더욱 깊이 하나님을,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기를... 하나님만을 진정으로 열망하는 삶을 살아가며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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