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이유 -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다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결혼 전까진 예수님은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이셨어요. 어렸을 때 언니, 오빠랑 잠깐 교회에 다닌 적이 있긴 하지만 그저 교회에서 나눠주는 간식에 관심이 있었을 뿐 하나님, 예수님을 알고 싶어 한 건 아니었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매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며 믿음을 키워나갔지만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죠.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믿음의 이유>를 읽고 싶었던 그런 제 모습을 한번 추스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하고 있는 믿음 생활이 정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인건지, 이 믿음을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전해야하는지 여전히 모호했거든요.


들어가는 책의 첫 마디부터 가슴을 저며왔어요.


하나님을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믿음의 여정에 오르기를 소망하며.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가 제 마음 깊이 다가온 건 하나님을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이들 중에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자의 바람처럼 저도 저희 가족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싶고, 예수님과 함께 믿음의 여정을 함께 하기를 너무나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죠.


저자는 52개의 주제를 한 주마다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분을 통해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답을 찾아보라고 해요. 먼저 가볍게 모든 내용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처럼 한 주의 한 꼭지씩 묵상하면서 읽어본다면 조금 더 깊이 하나님을 이해하고 삶 속에 묵상한 말씀들을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더 깊이 알아보기’를 가지고 매주 교회에서 소모임으로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수많은 말씀들 중에서 이 말씀이 제 마음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하나님이 저를 창조하신 목적이 관계와 예배라는 말에 담긴 의미를 곱씹고 또 곱씹었어요. 평범함 일상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또한 그 관계가 예배가 되는 삶. 그런 삶이 곧 믿음으로 사는 삶이겠죠.


얼마 후에 가족들과의 모임이 있어요. 그때 그들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알려주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주선해야겠어요. 영원토록 변함없이 기쁘고 즐거운 하나님과의 만남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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