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로지 월쉬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 간의 인연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특히 남자와 여자의 인연은 뭐라고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까 만나지 말라고 해도 둘의 인연이 이어져 사랑에 빠지면 그런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죠. 그저 사랑하게 된 그 사람만 바라보게 될 뿐.


에디와 사라의 만남도 그래요.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의 만남이었지만 운명이라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라는 연락 없는 에디를 흘려보내지 못하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확신에 차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에디에게 전화하고, 페이스북 등에 메시지를 남기고, 심지어는 에디의 친구들에게까지 연락하죠. 그러는 와중에 이상한 전화와 문자들을 받게 되죠.


소설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에디가 사라에게 연락하지 않은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죠. 그들에게 있는 상처와 오해. 누군가를 위한 행동이 상상하지 못했던 슬픔과 비극으로 되면서 이들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가슴 저미며 소설에 더 깊이 빠져들었어요.


‘과거를 놓아주고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든 놀라운 이야기’라는 추천사처럼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사랑과 치유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미 비포 유> 에디터가 뽑은 소설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믿고 읽었는데 역시나 실망하지 않았어요. <미 비포 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석 연휴에 한 번 읽어보시면서 달달한 로맨스에 빠져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