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고인환 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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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하면 뭔가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많은 나라를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삶의 모습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프리카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편견이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아프리카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던 차에 이번에 읽게 된 책이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였어요. 1권을 보지 못한 상태라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프리카에 대한 소설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궁금증이 점점 커져서 읽기로 했어요.


읽기 전에는 아프리카 작가들의 단편 소설들을 엮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1편의 작품을 선정해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모은 책이에요.


소설 전문이 실리지 않아서 어떤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해설을 보면서 그저 아프리카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들의 성향이 어떤지를 조금 알게 된 정도라고 할까요. 공감이 가는 부분도 물론 많았어요. 특히 여성을 다룬 이야기들에서는 분노까지 일기도 하더라고요. 여성을 하나의 재산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생각하면요.


와파 마리흐의 <이건 아냐>는 장애가 있지만 열정과 능력이 있는 여성이 가족에게 어떤 냉대를 받는지를 그린 소설이라고 하는데,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차별을 받는 그녀의 모습에는 정말 화를 다스리지 못할 정도였어요.


아프리카 소설은 낯설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임에는 분명해요. 그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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