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23 영어 공부 - 1일 2시간 3개월의 기적
이성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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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시간 3개월이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죠. 바로 그 방법으로 공부해야죠. 수십 년 동안 영어공부를 했지만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에 얼마나 상심했는지 생각한다면 그까짓 1일 2시간 3개월 정도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시간이죠.


이런 방법을 자신 있게 책으로 출판한 저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궁금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물리적 불가능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자 소개를 보니 2002년 북한에서 탈출해 우리나라로 온 탈북민이네요. 저자의 출신을 알고 나니 다른 건 몰라도 처음부터 영어를 잘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저자의 영어 공부법을 배우기 전에 목차부터 훑어봤어요.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마음에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어요. 제목만 봐서 그런 점도 있지만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첫 인상은 뒤로 하고 이제 단계별로 저자의 영어 공부법을 따라 하려고 책을 펼쳐들었어요. 그런데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요. 영어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우리나라로 온 후 공부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하죠. 저자의 출신이 다르긴 하지만 이런 유형의 책은 이미 여러 권 읽었기에 기대감이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었죠.

1단계씩 일어가면서 이런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저자의 경험을 들려준 후 ‘영어분투기’에서 저자 자신의 공부법(대부분의 사람들이 똑같이 저지르는)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떤 방법이 좋은 공부법인지를 하나씩 조목조목 설명하는데 영어 공부뿐 아니라 공부하는 이라면 한 번쯤 생각하고 자신의 공부법을 돌아보아야할 조언이 아닌가 싶어요.

일반 공부에서 시작해 본격적으로 영어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정말 1일 2시간 3개월이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원어민처럼 영어로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듣고 말하기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실제 말하고 듣는 것도 분명 좋아지겠지만 그보다 더 큰 효과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어요.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지 모르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저자처럼 빠른 시간 안에 영어 실력이 늘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살아있는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라도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저자처럼 영어로 발표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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