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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유혹 ㅣ 넥스트 4
김용운 / 한길사 / 1994년 12월
평점 :
품절
김용운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비교문화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집필한 바 있는데, 그 책에서 '원형사관'이란 분석틀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김용운 교수가 자신의 저서에서 사용한 분석틀 '원형사관(原型史觀)으로 민족과 문화의 심층을 읽는다'는 주제의식으로 저자의 원형사관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책이다. '원형의 정의'에서부터 '원형의 형성과정', '원형과 종교와의 관계, '원형과 문화와의 관계' 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각 민족의 특성을 예로 들면서 한국문화의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각 민족의 원형(原型)'이란 개념을 설정한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 하는 논란은 이미 학계에서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으나, 타당성 여부를 차치하고 한국과 일본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고 본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이어령 교수나 이규태 조선일보 고문의 한국/일본 문화관련 서적과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