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은 그 자체로 너무나 많은 것을 일깨워 주고, 가르쳐 주며, 또 수많은 놀라움을 준다. 실제로 글을 쓰기 위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일이야말로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버지는 나에게도 글쓰기를 가르쳤는데, 대부분 예화를 통해서였다. 그는 수감자들과 나에게 매일 조금씩이라도 종이에 쓰도록 가르쳤고,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최대한의 명작과 희곡을 읽도록 시켰다. 시를 읽으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보다 대담해지고 독창적이 되기를, 그리고 자발적으로 실수를 범하는 인간이 되기를 원했다.
글쓰기는 아버지에게 집중하는 법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의력을 집중한 다음 그들의 생각과 관찰 결과를 종이에 적도록 시켰다. 아버지의 학생들은 샌 쿠엔틴 감옥의 창작 교실에 참여한 수감자들이었다.
작가가 되어서 얻는 이점 중 한 가지는 어떤 행동을 하거나 어떤 장소에 가거나 탐험을 할 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글쓰기 자체가 인생을 더 가까운 거리에서 구체적으로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인생이 갈지자로 비틀거리거나 마구 짓밟힐 때조차 그 모든 상황이 관찰의 대상이 된다.
나는 틈만 나면 무슨 수를 써서든 책을 읽는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