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라라의 결혼 01 라라의 결혼 1
타메코우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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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메코우 작가님의 BL 만화 <라라의 결혼> 1권 전자책의 리뷰입니다. 타메코우 작가님은 예전부터 아름다운 작화와 색채감으로 눈여겨 보고 있던 분입니다. <진흙 속 연꽃>이나 <옛 번화가 막다른 골목길>, <뻐꾸기의 꿈> 같은 전작들로 이 작가님 작화의 팬이 되었지만, 작품의 내용이나 소재가 조금씩 아쉽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라라의 결혼>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취향이라서 좋았습니다. 일단 일본 만화 특유의 왜색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랍풍의 세계관이기 때문이죠. 라무단(수)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여동생 라라를 대신해 집안의 대부호 거래처 아들 우루지(공)와 정략결혼을 합니다. 남자지만 예쁘장한 외모 덕분에 여장을 하면 감쪽같기 때문이었죠. 라무단은 우루지가 어렸을 때 라라를 보고 반해서 라라와의 결혼을 승낙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라는 이미 애인이 있었고 오빠의 도움으로 야반도주를 했습니다. 라무단은 우루지에게 술을 먹여 그를 처리하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지만 도리어 첫날밤 우루지에게 받은 독한 술을 마시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이상 증상을 느낍니다. 이 만화는 반전이 예상되는 내용으로 흐르긴 합니다. 라라로 변장한 라무단을 여자로 대하는 말들을 했지만 옷을 벗겼을 때는 이미 남자인 걸 눈치를 챘음에도 놀라지 않길래 이미 알고 있구나 싶었어요.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우루지는 라라가 아닌 라무단에게 반했던 거였고 모든 것은 우루지의 계획대로 전개됐던 거죠. 타메코우 작가님은 작화에 비해 내용이 아쉽단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 <라라의 결혼>으로 작화와 내용 모두 만족스러운 작가로 등극한 듯합니다. 2권도 기대가 되고 1권처럼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소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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