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 효율적 의사 전달을 위한 데이터 시각화와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기술
칼 올친 지음, 이한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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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많은 분이 아시는대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음'(출처: 네이버 국어사전)을 이르는 속담인데요. 이 말은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와도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지난 8월 25일, 코엑스에서 있었던 Tableau Datafest 2022의 키노트 세션의 제목은 'Self-BI: 혁신으로 가는 큰 걸음' 이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의 홍성봉 상무님께서 '(데이터 스페셜리스트 뿐만 아니라) 현장에 계신 구성원이 스스로(Self)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30여분 간의 세션을 채워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인상적인 발표였는데요. 이외에도 마켓컬리, 삼성전자, 녹색기후기금에서 각 조직에 데이터 리터러시를 배양해온 과정에 대해서 발표해주셨습니다.


이 날 발표를 듣고 최근 몇 년간 강조되던 '빅데이터' 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즉 소통할 수 있는 데이터'라는 키워드에 대해 조금 더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한빛미디어 신간으로 해당 주제에 맞는 책이 출간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저자가 Tableau Zen Master 이자 Tableau 앰배서더를 여러 번 역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에 서론을 길게 깔았듯, 복잡한 분석 기법이나 통계적 지식을 기대하는 독자에게 적절한 책은 아닙니다. 원제인 'Communicating with Data' 처럼 데이터를 (분석의 대상이 아닌)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직군의 독자에게 더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데이터에서 어떤 부분을 읽어내야 하며, 읽어낸 내용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방법으로 설명하면 좋을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Part 3. 에 해당하는 '실무에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의 활용'이었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설명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게 설명해야 하는지에 따라 취해야하는 전략이 다를 텐데요. 책에서는 '표 vs 시각화 자료', '정적 vs 대화형' 등 다양한 케이스를 들어 설명하면서 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법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를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는 데이터를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도 팀마다 짧게 언급해주고 있는데요. 사전에 제가 기대했던 방향인 '현장에서의 데이터 사용, 데이터 소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고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인포그래픽을 설명하기 위해 책을 풀 컬러로 구성해 주신 부분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저자의 설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의 데이터 사용이 궁금하고, 이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하시는 현업자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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