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파이썬 - 파이썬 작동 원리에서 확장, 테스트, 배포, 최적화까지
쥘리앵 당주 지음, 김영하 옮김 / 한빛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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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2021을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머신러닝과 딥러닝이 발전하면서 파이썬의 사용자는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발 맞추어 많은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점에 가도 파이썬 관련 서적이 서가 세로 한 줄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새로 시작하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책이 많다보니 중급자를 위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Effective Python 2nd. (길벗, 2020), Fluent Python(한빛미디어, 2016) 등 좋은 중-고급 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책이 모든 내용을 다룰 수는 없었지요. 최근에는 중-고급 사용자를 위한 좋은 책이 꽤 발간되고 있는데요. 진지한 파이썬 역시 기본 서적을 다 마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다방면에서 파이써닉(Pythonic)함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이썬의 언어 철학은 독특합니다. 이런 철학은 피터스의 The Zen of Python에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파이썬 사용자들은 "어떻게 하면 더 파이써닉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지", "두 코드 중에 어떤 방법이 더 파이써닉 한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합니다. 이 책은 같은 고민을 가진 개발자를 위한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책에서는 단순 코드를 깔끔하게 작성하여 기능을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문서를 작성하고, 자동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유닛 테스트를 만들고, 테스트를 자동화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요.


챕터 말미에 있는 파이썬 구루들의 인터뷰도 인상깊습니다. 같은 기능을 구현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파이썬 개발자라면 그 중에서도 더 파이써닉한 방법을 쓰고 싶기 마련이지요. 인터뷰에서는 그런 고민에 대해 파이썬의 구루들이 경험과 조언을 나누어줍니다. 이는 미래에 겪을 상황에 대해 좋은 대비책이자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책이 두껍지는 않습니다만 다루는 내용이 적지 않고 깊이 또한 깊기 때문에 빠르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다 이해하지 못했고요. 하지만 천천히 한 걸음씩 밟아간다면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좀 더 파이써닉한 개발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내어주신 저자분과 깔끔한 번역을 해주신 역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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