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다 노란상상 그림책 89
심예진 지음 / 노란상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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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표지가 싱그러운 느낌을 잔뜩 주는 그림책이다.

표지만 봐도 여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이 그림책은, '자란다'를 주제로

아이가 자라는 순간 순간을 담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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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닿을 듯 말 듯 하던 현관 비밀번호를 처음 제대로 누른 날,

보조바퀴 뗀 두발자전거를 넘어지지 않고 타던 날,

친구에게 처음 내 용돈으로 떡볶이를 사 준 날,

험하고 높은 산꼭대기를 포기하지 않고 오른 날……

이토록 수많은 처음의 순간이 모여 우리는 하루하루 자라요.

두근두근 설레는 열여섯 아이들의 성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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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이 있을 수가ㅠㅠㅠㅠ

내가 상상하지 못 했던, 예상하지 못 했던 모든 순간순간에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었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 그림과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내 아이가 자라는 것 마냥

뿌듯하고 기특한 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자라는구나, 내가 한 뼘 더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떠올려보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안 먹던 야채를 나이가 들면서 하나씩

먹게 될 때, '내가 자랐구나.(나이가 들었구나(?))'를 느끼곤 한다.

아이들은 어떨 때 '자란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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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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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나비가 된 장자, 장자가 된 나비 필로니모 1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라파엘 엔자리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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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니모 시리즈'는 그림책 출판사 노란상상의 새로운 시리즈로,

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철한 그림책 컬렉션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그림책이지만, 안에는 무궁무진한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그림도 귀엽고 내용은 적어서 어린 아이들부터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철학 그림책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볼 거리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

초등 고학년과도 읽기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철학 그림책은 대환영이다!!


필로니모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바로 우리가 익히 들어본 '호접몽'의 주인공, '장자'이다.

'나비가 된 장자, 장자가 된 나비'라는 소제목으로 장자의 꿈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창 시절 동양 윤리 시간에 장자를 배우며 '이게 무슨 소리야...'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왠지 혼란스러워지는 느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내 꿈을 꾸는 건가.. 사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이지만,

주변 어른들의 도움이나 풍부한 대화로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을 것 같다.


특히 이런 철학 이야기들은 언제 접해도 생소하기 때문에...ㅎㅎ

어릴 때부터 이런 그림책들로 접해보고, 스스로 깊이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 제공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지만,

나는 지금까지 출간된 2편, 3편도 구매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려 한다. 

시리즈 전부 판화 느낌의 그림도 너무 귀엽고 세련되어서 더 마음에 든다.


미술 수업에도 활용해볼 예정... (예쁜 것만 보면 미술 수업에 쓰고 싶은 직업병이다.ㅠㅠ)

지금까지는 장자, 쇼펜하우어, 하이데거까지 출간되었고

비트겐슈타인, 에픽테토스, 디오게네스까지 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앞으로 동서양의 더 많은 철학자들을 소개하며

시리즈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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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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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토끼 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8
이은혜.이신혜 지음 / 북극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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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귀여운 이 책은,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패러디한 패러디 그림책이다.

 

* 줄거리

부지런한 돼지 임금이 어느날 길을 걷다 시든 꽃들을 발견하고는

친히 물을 주어 꽃들을 살리는데, 이상하게도 꽃에 물을 줄수록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꽃에 물주기를 마친 임금은 궁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이 드는데...!

이게 웬 일! 다음 날 일 제목처럼 임금님 귀가 '토끼 귀'로 바뀌게 된다.

돼지 임금의 귀가 토끼 귀가 되면서,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림책이었다.

 



우선 그림도 내용도 너무 너무 귀여운 책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자>라는 교훈에서부터, 인과응보+권선징악(?)의 마무리까지.

옛 이야기를 살릴 건 살리고, 바꿀 건 바꾸어서 더 유쾌하고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북극곰 출판사에서는 '임금님을 웃게 할 왕관 꾸미기' 학습지를 제공하는데,

우리 반 아가는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인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왕관을 꾸몄다고 한다.ㅎㅎ 귀여웡...🥰

 

(+) 수업 활용 팁

이 책뿐만 아니라 패러디 그림책을 여러 권 함께 읽은 뒤,

옛 이야기나 전래동화 바꾸어 이야기를 쓰는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패러디한 그림책을 다양하게 접해보고,

원래의 이야기와 패러디한 이야기를 비교해본 뒤 자신만의 패러디 그림책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 참고할 패러디 그림책 목록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 슈퍼 거북
- 비단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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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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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장재인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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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파란색 표지에, '타이틀이 필요할까'라는 다소 심오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첫 산문집이었다.

나는 장재인이 출연한 슈퍼스타K를 본방으로 직접 봤었는데, (옛날 사람..ㅎㅎ)

나나 그나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그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었지만

왠지 내적 친밀감이 쌓인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장재인의 이야기를 읽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이야기에 앞서 쓴 글.

'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마주해 수다를 떤 거다.

그리고 나는 그 수다에 참여하고 싶다.'(p.7)는 문장부터

마음에 와닿았다. 얼른 그의 수다를 들어보고 싶고,

나의 이야기도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문집은 총 4챕터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이야기마다 긴 글도 있고 짧은 글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었다.
 



 

그의 속마음을 꺼내놓고,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찡해졌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마음 한켠이 아릿하고 뭉근해졌다.

이렇게 곧게 서 있기 위해서 안에서는 끊임 없이 흔들리고 막막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 생을 살아내느라 너무 수고했다고, 이렇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가수로서, 작가로서의 장재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장재인의 삶을

함께 응원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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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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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 우리는 일요일마다 그림을 그리는 것뿐인데
아방(신혜원)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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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낭만주의자인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님이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시작한 그림 수업

'아방이와 얼굴들'을 운영하며 있었던 에피소드, 만난 사람들, 그려온 그림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작가님은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도 그림 그리고 싶다... 나도 저기에 끼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것'은 내 그림의 목표이기도 해서

작가님의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림은 잘 그릴 필요 없다, 나는 사실 잘 그리는 게 뭔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다면 나 스스로 만족스러울 것 같다. 가

내 평소 지론이라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고, 그리면서 진짜 나를 찾아간다'는

작가님의 그림 수업 취지가 참 와닿았다.

 

에세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작가님은 재밌게 살고 싶은 재밌는 사람이라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읽다보면 나도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

다시금 색연필이든 아이패드든 찾게 만드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도 많아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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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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