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 숨겨진 수학 세포가 톡톡 깨어나는 특별한 수학 시간
김민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
 

<수학이 필요한 순간>을 쓰신 김민형 교수님이 10대들에게 전하는

'수학을 즐기는 법'을 담은 책이었다. 표지를 감싸고 있는 띠지에 적힌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요?'라는 질문이 상당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책상 위에 올려둔 책의 표지만 보고

'빨대 구멍은 두 개 아니에요?', '한 개 아니에요?' 하면서 각자 생각하고

서로 토론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답을 찾아오겠다며

책을 가져가 읽기 시작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ㅎㅎ

이 책은 김민형 교수님과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실제로 만나 수학에 관해

즐거운 대화를 나눈 것을 정리한 책인데, 솔직히... 초등학생 수준에는

어려운 내용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책의 첫 부분에서부터

'생각하기 귀찮은 것은 일단 넘어가고,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돌아보세요.'라고

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도 나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그냥 술술 넘어가며 읽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막 수학을 잘하게 된다거나 갑자기 수학 공부를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니다.

교수님도 그런 뜻에서 이 책을 쓰신 것은 아닐 거라 확신한다.

다만, (아마도) 교수님의 의도대로 아이들이 '와, 이것도 수학이에요?',

'알고 보니 세상에 수학과 관련된 게 진짜 많은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수학이라는 학문의 유용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책.

한 챕터가 짧아서 그만큼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투로 쓰인 책이라

딱딱하고 무거운 책은 아니었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내용이 중학교 수학과 관련된

내용들이라 중학생들이 읽으면 수학을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이 어렵고 지겨운 것만은 아니구나, 이렇게 실생활과 관련된 것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
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필로니모 4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 - 오리일까? 토끼일까? ㅣ 필로니모 4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로익 곰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7월

 ​
 

지난 번에 읽었던 <필로니모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 나왔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그림책이지만, 안에는 무궁무진한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깊고 넓은 이야기가 담긴 철학 그림책!

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로 이루어진 그림책이지만,

철학자에 대해 조금만 더 찾아보고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진짜 깊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든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아이들 혼자 읽기에도 무리는 없지만, 생각의 심화와 확장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대화’가 꼭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이런 철학 그림책, 정말 두 팔 벌려 환영 또 환영합니당.>_<

네 번째 시리즈는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

‘관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이야기였다.

(나는 사실 오리같기도 하고 토끼같기도 한 저 그림은 아는데

비트겐슈타인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ㅎㅎ)

세상을 보는 모든 것이 다 보는 관점에 달려있다는 건 결국 다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관점과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이번 책 역시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저번에 출판사에서 1권을 제공받고 마음에 들어서 2권, 3권도 구매했는데,

이번 4권도 마음에 들어서 5권, 6권도 구매하려 한다.

알록달록 표지 색이 예뻐서 시리즈를 여러 권 모아놓으면 더 예쁘기도 하고,

판화로 표현된 듯 한 일러스트도 예뻐서 인테리어용으로 아주 좋은 책이기도 하다.
-
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하들리와 그레이스

하들리와 그레이스
수잔 레드펀 지음, 이진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7월

 ​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태양을너에게줄게 못지 않게 표지가 화려한 책.

왠지 두 책의 느낌도 비슷하고, 출판사도 같아서 같은 작가인가 했는데

전혀 다른 작가의 전혀 다른 책이었다.

프랭크의 아내인 하들리와, 프랭크의 비서인 그레이스가 프랭크의 금고를 털어 좌절로

점철된 현재의 삶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였다.

각자의 아이를 지켜야하는 '엄마'로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가진 '사람'으로서

더 나은 삶을 찾아 애쓰는 과정을 통해 이런 저런 일을 겪기도 하고,

거기서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해내는 일들이 흥미로웠다.

약간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 같은 느낌도 들었다.

엄청난 분량이지만 술술 빠르게 읽히고, 막힘 없이 쭉쭉 읽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였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요새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개인적으로 밝은세상 출판사는 나의 학창시절부터 탐독했던 '기욤 뮈소'의 소설들을

단독(?) 번역 출간한 출판사로 알게 되어서,

대학생때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들에 빠져들게 만든 출판사이기도 하다.

영미소설을 잘 안 읽는 내가 재미있게 읽은 소설들이 많아서,

앞으로 나올 소설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 한다.:-)
-
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태양을 너에게 줄게

태양을 너에게 줄게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8월

 ​

---

강호동의 잡동산1

강호동의 잡동산 1 : 불을 끄는 자 VS 불을 쓰는 자 - JOB 보러 왔어요!
나인완 그림, 김정욱 글, 정아영 외 감수, 강호동의 잡동산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7월

 ​
 

강호동 아저씨가 알려주는 직업(job) 이야기책이었다.

작년에 동명의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부동산 컨셉과 직업을 접목시킨 시리즈 책으로 출간되었다.

수많은 직업 중에서 1권은 불을 끄는 자, 소방관과 불을 쓰는 자, 요리사를 소개하고 있었다.

우선 책이 전체적으로 만화 반, 글 반 정도로 이루어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을듯!

글밥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도 읽기 좋을 것 같았다. 

모두에게 익숙한 강호동씨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도 흥미로웠고,

분명 익숙한 직업인데도 우리가 잘 모르던 내용들이 있어서 그 또한 흥미로웠다.

앞으로 나올 책들에서는 어떤 직업들을 소개해줄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

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