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빠져나오고 싶어지는..

홀리 가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0월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 나오는 족족 나도 모르게 중독이나 된 듯 사서 읽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좀 실망 스러웠다.

뚜렷한 내러티브 없이

정말 작가의 말대로 여분의 것으로만 구성된 소설이라선지

밋밋하고 감정의 이입도 쉽지 않고,

늘 반복되는 불륜이라는 소재도 그렇고

이제 좀 식상하단 느낌이랄까..

국내에 일본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작가의 이름이나 과한 마케팅에 너무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에쿠니 가오리의 거의 모든 소설에 게제된 저 사진..

이제 다른 사진으로 좀 교체해주면 안 될까? 아님 그만 쓰던가..

그녀의 다른 모습도(사진 및 작품 세계) 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