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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선생님
강성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9년 9월
평점 :

호랑이 선생님 책은 부끄럼을 많이 타는 농촌의 한 소년 주인공 민수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인생의 스승님이 될 호랑이 선생님 천진한을 만나서 웅변 연습도 하고, 1등할 때까지 달리기도 해보고, 죽고 싶을 때 선생님에게 힘을 얻고 성장해나가면서 선생님과의 끈끈한 인연이 이어지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에요.스토리가 6,70년대 분위기가 물씬 나서 작가님과 비슷한 나이인 베이비붐 세대 어른분들이 읽으면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를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도 언급이 되니 저처럼 젊은 분들에게도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 책이 정말 소설이 맞나? 자서전 아닌가? 생각되며 헷갈렸는데요ㅋㅋㅋ 다 읽고 보니 자서전을 장편소설로 작성하신 것 같아요. 특이하죠?ㅎㅎㅎ 평생 존경할 수 있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자체가 큰 복중의 하나라는 걸 알게 해준 책, 호랑이 선생님. 52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선생님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다는 내용에 정말 놀랐어요. 저도 좋아하는 선생님이 많았는데,, 꾸준하게 뵈러 가지 않았다는 게 후회가 되며 많이 아쉬워지더라고요. 책 속에 자녀들에게도 항상 윗사람에게 공손하고 특히 지식과 경험을 전달해주시는 일을 담당한 선생님들의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고 알려주는 내용이 있었는데 꼭 저에게 하는 말인 거처럼 와닿았답니다. 호랑이 선생님도 아끼는 제자가 출세한 모습에 뿌듯해하시고, 제자도 존경하는 선생님이 항상 무한한 신뢰와 뜨거운 애정으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감사를 느끼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