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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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배려심이 그다지 많은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읽다 보니 저도 뛰어난 헤아림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준 책 <나는 뭘 기대한 걸까>에요. 한 번은 이런 적이 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배려나 양보를 받지 못하고 버스에서 서서 타면 어쩌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그래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보이시면 제가 앉아 있던 자리를 양보해드리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저는 전혀 어떤 기대 없이 했던 행동이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바로 앉아버리시는 어느 할머님 행동에 저도 모르게 너무나 속상하더라고요.. 저도 짐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었고 다리가 아팠었거든요. 그래서 짧은 인사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까?라고 혼자 속으로 생각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다독이고 있는데 한참후 할머니께서 내리실 때 고마웠어요~라고 말씀하시고 하차하시더라고요. 그리곤 속상했던 제 마음은 사르르 풀려버렸죵 ㅎㅎㅎ 아마도 자리를 양보해드렸을 땐 정신이 없으셨다가 나중에라도 감사 표현을 해야지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위해서 배려나 양보를 했는데 기대한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에는 저자의 글처럼 상대방이 속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부끄럼을 타는 성격이라서 감사 표현을 하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보였을 수도 있고, 사실은 기뻤지만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느라 표현을 못 했을 수도 있고, 저의 상황처럼 나중에라도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렇듯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닐 겁니다. 누구나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거나 기뻐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러니 "자신의 사랑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상대의 마을을 잘 헤아리는 당신은 사랑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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