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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 시시한 행복이 체질이다 보니
김유래 지음 / 레드박스 / 2018년 8월
평점 : 
선선한 가을이 와서 그런지 직접 경험한 여행 내용이 담겨있는
에세이 책이 읽고 싶어지는 요즘....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인 우붓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를 읽어보았어요.^0^
김유래 작가님은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걸 알게 되고 우붓으로 떠났다고 해요.
글을 읽다 보면 작가님이 얼마나 겁이 많은지 느껴지더라고요 ᄏᄏᄏ
저도 뭔가 시작하기 전에 많은 두려움을 갖는 성격인데
우붓 생활기를 읽으며 용기가 생기는 거 같았어요!
에세이 책들은 읽을 땐 나도 여행을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다가
책을 끝마치면 현실로 돌아와 허무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는 저자극 우붓 생활기 이야기이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작가님의 여행을 느끼기보다는 명상을 하는 거처럼 마음이 편안했어요ㅎㅎㅎ
그래서 에세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ㅋㅋㅋ
김유래 작가님은 우붓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용
다른 사람들처럼 며칠 여행이 아닌, 한 달 가까이를 말이죠.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게 어려운 저는
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우붓 생활을 느끼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전 잇님들 여행후기를 볼 때도 사진과 동영상들을 재밌게 보고 댓글도 쓰고~~
요게 재밌더라고요 ᄏᄏᄏ
우붓에 오기 전에 느꼈던 두려움은 값진 것이었다.
그때의 두려움이 있었기에 이제 나는 안다.
심장이 땅에 떨어질 것처럼 겁나는 것도
막상 해보고 나면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바뀔 수 있음을.
실수가 없다는 건 일을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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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미간을 찌푸리지 않아도 괜찮았던 게 아니었을까?
세상은 추하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들로 가득하지만
또 이렇게 눈물겹게 아름다운 것들로도 가득하다.
그것들은 맞닿아 있다.
자신이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흔해 빠진 충고다.
어리석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으면서, 뭘 두려워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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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만, 작은 한 걸음만 옮긴다 해도 일단 성공했다고 쳐주자.
책을 읽다 보니 점점 저도 우붓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실제로 보고 싶고, 가고 싶어지더라고요 ᄏᄏᄏᄏᄏ
신혼여행이라든지.. 그냥 힐링 여행이라도 가게 된다면 우붓으로 꼭 떠나보고 싶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