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초대하기는 단순히 내가 잘 알고 지내는 지인들 뿐 아니라 동네 슈퍼 아주머니나 문구점 아저씨 등, 얼굴 낯이 익은 타인을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취미 활동이 같거나 같은 요리를 좋아하는 익명의 다수의 타자를 대상으로 삼으면 일상의 여행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일러준다.
집에 지인을 초대해서 무엇인가 같이 먹으며 잡담하기를 좋아하는 내게 있어 다수의 타인들을 불러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로운 세계 -작은 여행지-로 나를 인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새해고 하니 슬슬 이러한 계획도 짜보아야겠다.
각설하고 마지막에 챕터 5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다룬 장도 흥미로웠다.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세계 각 국에서 여행을 온 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할 수 있다 이야기한다. 단순히 금전적 관계의 숙박보다는 그들로 부터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듣거나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건네며 서로가 여행지를 정보 공유하며 일상에서 여행을 즐기자는 이야기였다. 흥미로운 이야기였으나 실질적으로 운영하기에는 내게 다소 무리가 있는데다 언어의 장벽도 무시하지 못할 사항 같아, 다소 아쉬웠다. 더 여유가 생기면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