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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 -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드는 바른 자세 수업
나카노 다카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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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


나카노 다카아키 지음 / 서수지 옮김


뜨인돌







"아무 생각 없이 서있어서 서있으면 피곤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어서 앉아있으면 피곤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어서 걷기만 해도 피곤합니다."


우리 등에는 뇌에서 이어지는 신경 다발이 지나갑니다.

잘못된 자세가 굳어지면 등을 지나는 중요한 신경들이 눌려 

몸에 신호가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등에 이렇게나 많은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있는지 몰랐다.

이 그림만 보아도 등이 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본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책을 보면서 나의 몸을 체크했다.

벽에 서서 몸의 다섯부분이 바르게 닿고 있는지 확인했다.

어깨가 잘 닿지 않았다.

어깨가 안으로 굽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보면서 한껏 기지개를 켜고 책을 읽어나갔다.


1. 지치지 않는 호흡


코로 들이마시고, 멈추고, 입으로 내쉰다.

길이는 1:3:2가 적당하다.

처음에는 3초 - 9초 - 6초가 적당하다.


천천히 호흡에 집중해보았다.

코로 들이마시고 멈추고 내쉬고!

몇 번의 반복만으로 마음까지 차분해졌다.






2. 지치지 않는 걷는 법


두 번째 발가락을 진행 방향으로 향하고 걷는다.

걷기를 시작할 때 두 번째 발가락을 의식하면서 걸었더니 진차 11자 걷기가 쉬워졌다.


요즘 매일 계단오르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계단오르는 장면이 더 눈에 들어왔다.

복부 전체의 큰 근육을 사용해서 걷는 것이 중요했다.




3. 지치지 않는 앉는 법


다리를 모으고 앉아야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두 다리를 40~50도 정도 벌리고 앉는 것이 더 좋았다. 

그리고 발뒤꿈치가 무릎 바로 아래 오도록 의식했다.


다리를 모아야 하는 지하철에서는 

발끝을 붙이고 한쪽ㅇ로 기울이는 자세가 안정적이다.

시간이 흐르면 방향을 바꾼다.





4. 지치지 않는 이동방법


요즘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일이 종종 있다.

네 가족이 함께 나가면 서로 자신의 자전거에 집중하느라 바쁘다.

아이들이 크면서 안장의 높이를 조절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는데 기준을 몰라서 난감했었다.

그런데 바로 이 책에서 발견했다.


"안장은 페달이 가장 먼 위치에 있을 때 다리를 똑바로 뻗어 페달을 밟을 수 있는 높이여야 한다."





5. 지치지 않는 생활 습관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운동을 할 수 있다.

편하게 누워서 다리 피로를 불고 코어 근육도 단련시킨다.

욕실 청소는 목욕을 끝내고 나서 한다.

자세를 완전히 낮추어서 청소한다.

목욕 후에는 뜨거운 김 덕분에 청소하기도 편하다.


지금까지 반대로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오늘도 또 하나씩 배운다.





6. 지치지 않는 마음과 생각


우울할수록 가슴을 활짝 편다.

양손을 옆으로 벌리고 가슴을 편다. 

또는 허리에 손을 얹는다.


자신감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우울한 기분을 떨칠 수 있다.

긍정적인 감정이 솟아오른다.



10개의 챕터를 따라가면서 읽었더니

내 몸이 바르게 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의 스트레칭 방법은 아주 유용한 체조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매일 매일 나의 몸을 의식하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도우미를 만났다.



 


한 시간여의 글쓰기를 마치고, 기지개를 쫘악 켠다.

기지개 동작으로 나의 몸은 자연스럽게 바른 위치로 돌아갈 것이다.

집콕을 생활화해야하는 요즘에 꼭 필요한 책을 만나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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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
젬마 시르벤트 지음, 루시아 코보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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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


젬마 시르벤트


분홍고래




날아오르는 새를 바라보고 있는 한 소녀.

두 손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출렁이고 있다.

그림책을 펼치면 세상의 어떤 소리가 들려올까? 궁금하다... ^^




바다에는 음악이 있어요.

소피아는 바다의 음악을 느끼죠.

꿈속에서도 파도 소리가 들려요.

소피아의 심장도 박자에 맞춰 소리를 낸답니다.










방학이면 소피아는 바닷가 집을 떠나 외갓집에 가지요.

바다의 메아리는 기억에 간직하고 외갓집으로 향해요.


여행길에서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요.

숲속에는 노래가 숨어있지요.


숲 속으로 들어가 상상의 지휘를 시작하는 소피아랍니다.

생쥐들의 조용한 웅성거림.

여우는 다리를 들고 타악기를 연주하고요.

고슴도치는 나무 기둥에 등을 긁어요.


소피아의 신호에 맞추어

부엉이, 사슴, 토끼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부엉~ 푸우우움~~깡충 깡깡충!!


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곳.

시냇물의 연주에는 개구리도 함께해요.

저 시원한 시냇물에 발을 담그면 감탄사도 노래가 될 것 같아요.






갑자기 모든 소리가 멈출 때도 있어요.

하지만 소피아의 마음 속에서는 연주가 계속되지요.

숲의 모든 소리들이 연주하는 소리는 소피아를 미소짓게 합니다.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숲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해요.

싱그러운 공기와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한 밤의 숲을 상상합니다.






 



숲의 바람에서 바다 냄새가 나요.

소피아는 신호에 맞추어 나타난 늑대 위에서 소리를 만들어 내지요.

아우우우우우우우~~~


이제 숲도 바다의 모래와 파도와 소리를 알게 되었어요.

반듯불이 반짝반짝 밤 하늘을 수놓고 있네요.


이제 숲은 바다와 함께 꿈을 꾼답니다.





 


판형이 큰 그림책을 받아들고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네요.

세상의 소리를 모두 안고 있는 듯했답니다.

마지막 면지에 "세상의 음악" QR 코드를 다운받아 들으며 또 한 번 읽었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음악도 듣고, 자연의 장면들을 바라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상의 소리를 담은 그림책 한 권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내 주변의 소리도 가만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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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박쥐 빈센트와 친구들 저학년 씨알문고 1
소냐 카이블링어 지음,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이기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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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박쥐 빈센트와 친구들

소냐 카이블링어 글 /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북멘토





다락방? 유령박쥐? 그리고 유령의 집?!

이 정겨운 빨간지붕의 집이 유령의 집이라고요?

화살표를 가리기켜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그림이 정겨워요.

2학년 우리 아이도 그림을 그리고 나면 꼭 이렇게 설명을 그려넣거든요 ^^






짜잔!!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타난 한 마리의 박쥐!

이 박쥐가 바로 유령박쥐 빈센트랍니다 ^^


빈센트는 엄마가 유령박쥐였고, 아빠는 인간세계에서 태어난 박쥐였어요.

그래서 유령박쥐가 되었죠 ^^

그런데 너무 귀여워용~~





빈센트가 사는 다락방에는 검은 고양이가 살아요.

호시탐탐 빈센트를 잡으려고 노린답니다.

빈센트는 방석유령 폴리의 도움으로 겨우 위험에서 벗어나곤 했어요.




빈센트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유령친구 폴리가 있었지만 유령 동물은 아니었죠.

어떻게 하면 친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혹올빼미는 친구를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어요.

포스터를 그려서 친구를 초대하는 방법이었어요.

빈센트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찾아온 떠벌이 친구는 먹보오리였어요.

그리고 씻기를 좋아했죠.

작은 세면대에 물이 철철 넘치도록 목욕을 시작한 떠벌이!!

빈센트는 떠벌이와 떠벌이의 트렁크 세 개를 창 밖으로 던져버렸어요.


다락방에 찾아온 두 번째 친구는 다람쥐 페페였어요.

다람쥐 친구는 씻는 것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겨울을 위해 준비한 먹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죠.

다락방은 금새 호두와 밥과 개암으로 가득찼죠. 

다람쥐 페페와도 친구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혹올빼미가 새로운 친구를 데려왔어요.

바로 기니피그 프리치였어요.

그런데, 프리치는 유령방석의 이야기가 들리나봐요.

폴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거든요.


그 때 또다시 나타난 심술쟁이가 고양이가 빈센트를 공격했어요.

그리고 프리치에게도 달려들었죠.

그런데 글쎄, 달빛을 받은 프리치가 괴성을 지르며 

뾰족한 이빨을 세웠어요.

기니피그 프리치도 유령동물이었던 것이예요.

그 모습에 놀란 고양이는 달아나버렸답니다.


 

 


유령박쥐 빈센트, 유령 기니피그 프리치 그리고 방석유령까지!!

모두모두 친구가 되었답니다.


유령박쥐의 친구찾기 대소동을 이렇게 끝이 난답니다.

나와 다른 친구와도 만나고 

나와 같은 친구와도 만나 재밌게 놀 수 있는 이야기가 신선했어요.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눈길을 끄는 책을 만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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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냥꾼의 노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5
알렉스 쉬어러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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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냥꾼의 노래

알렉스 쉬어러

미래인


구름 사이로 흘러가는 배 한 척!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의 작은 섬 하나 둘!!

그리고 섬 주위를 지나가는 기괴한 생명체가 보인다.

이 판타지한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이 하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새 전학생 제닌은 구름사냥꾼이다.

구름사냥꾼에게는 눈 밑부터 입가까지 이어진 상처가 있다. 이 흉터는 일종의 표식이다. 그리고 의식과 전통인 동시에 방랑자임을 의미한다.

구름사냥선에는 수색꾼이 있다. 예언자라 불리는 수색꾼은 물이 어디에 있는지, 구름이 어디에 생길지 예언한다. 구름사냥꾼은 수색꾼의 말에 따라 태양전지판을 닫고 돛을 접는다. 그리고 위치를 고정하고 기다린다. 구름이 생길때까지...!


표식을 가진 구름사냥꾼... 그리고 구름사냥선의 수색꾼!!

독립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종족.

새로운 직업인들의 세계.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왜 구름을 사냥해야 하는 것일까?

궁금한 것이 점점 늘어났다.




인류는 핵이 폭발하면서 조각이 났다. 

그 작은 조각들이 하늘의 섬이 되었다.

인구과밀과 환경오염은 사람들을 하늘의 섬으로 몰아냈다.

크고 작은 섬들이 하늘에 떠 다니게 되었다.


이제 물은 부와 번영을 의미했다. 물은 권력이자 정치적 수단이 되었다. 이곳에서 물은 구세계의 석유와 같은 지위를 가졌다. 이 곳에서는 땅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강과 저수지를 가진 사람들이 최상위층에 속하게 되었다.


아!! 핵폭발이 있었구나!

그리고 환경오염이 극심해서 물이 부족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구나.

이제야 왜 구름사냥꾼이 필요한지 알 것 같았다.

그들의 일은 인류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을 제공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을까?

영웅이 아니라 방랑자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



스카이라이더는 고양이만한 크기의 작은 생물이다. 납작한 얼굴에 수염이 있고 몸통은 부드러운 털이 있다. 이들은 배 밑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기생동물이다. 태생적으로 게으르다. 그래서 평생 무임승차를 하며 살아간다.


스카이라이더, 하늘고기, 하늘상어, 하늘물개, 고깔해파리, 스카이핀...!!

수많은 생명체들이 하늘에 살아간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있다.

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하늘이 커다란 바다같다.

바다를 유영하듯 생명체들이 하늘을 유유히 떠다닐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하늘과 바다는 참 닮은 점이 많다.


크리스찬은 제닌에게 호감이 있다.

구름사냥선에 타고 함께 첫 항해를 마쳤다.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긴장과 두근거림이 가득했다.

첫 탐험을 마치고 돌아온 크리스찬은 어느 새 성큼 자랐다.

엄마와 아빠가 없이 홀로 떠난 여행은 아이를 성장하게 했다.

"우리는 자라면서 오랫동안 익숙해진 것들로부터 차츰 스스로를 분리시킨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크리스찬은 제닌의 가족과 함께 또 한 번의 항해를 떠난다. 이번 항해는 구름사냥이 목적이 아니었다. 금단의 섬 큐난트 섬이 목적지였다. 큐난트 섬에 붙잡힌 제닌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어떤 죄를 짓든 단 하나의 형벌로 다스리는 큐난트 섬! 교수형도 축제가 되는 그 섬으로 향하는 크리스찬은 두려움과 설렘이 가득하다.


제닌의 아버지는 이미 탈옥에 성공해서 거지의 모습으로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다른 죄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과 또 한 번의 모험을 준비한다. 바로 구름사냥선을 이용한 하늘에서의 올가미 작전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완성한 작전이었다. 그들의 모험은 성공했고 제닌의 아버지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크리스찬은 생각한다.

"나는 그들이 우리가 꿈을 좇듯 구름을 쫓는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다음에 오는 게 더 좋아 보이는 것이다. 이번에는 완벽히 형성되지 않았지만 다음의 구름은, 다음의 꿈은 분명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구름을 쫓고 꿈을 좇는다."


<구름사냥꾼의 노래>는 새로운 세계에서의 모험이었다.

그리고 한 소년의 성장기였다.

구름사냥꾼의 노래는 꿈을 향한 우리들의 노래였다.

또, 여러 가지 질문이 남는 소설이었다.



(202쪽) 이렇게 보면 사람 사는 모습이란 어디나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 왜일까? 왜 사람들은 그토록 믿음을 가지고 싸우는 걸까? 고작 사상의 차이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그런 행위에 온갖 정당성을 부여한다. 자신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신념, 사상, 견해를 참아내는 것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가 보다.


(248쪽) "가끔은 내가 다녀온 곳을 보는 게 좋은 때도 있어, 그럼 거기서 뭘 했는지 생각할 수 있거든."


(263쪽) 이 넓디넓은 세상에 끝이란 없다. 그 여정은 내가 죽는 날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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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김미희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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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김미희


키위북스




구미호의 꼬리는 아홉개!!

그런데 여덟 개의 꼬리가 잘렸대요~

잘려나간 꼬리를 찾기 위해서 구미호는 도시를 향해 날아가요.


자신의 꼬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꼬리를 찾아다니던 구미호는 의류수거함에서 목소리를 듣었어요.

바로 털을 잃어버린 라쿤의 혼령이었지요.


라쿤은 자신의 이야기를 구미호에게 털어놓아요.

철창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어느 날 털가죽을 빼앗겨버린 이야기였어요.

라쿤도 자신의 털가죽을 찾아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구미호는 자신의 털가죽을 찾기에 바빠서 돌아서요.

라쿤도 자신의 털가죽을 찾아야만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데 어쩌지요...ㅜ.ㅜ




커다란 건물에서 털가죽의 냄새가 내서 나오네요.

바로 모피 백화점이었어요.


구미호는 백화점 내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아요.

토끼털, 족제비털의 냄새를 찾았어요.

그러는 동안 동물의 혼령들이 구미호의 주변에 모여들어요.



아... 모피 백화점!!

동물들의 털가죽으로 된 옷들이 즐비한 곳이지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동물들의 혼령이 모여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 섬짓했답니다.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구미호는 드디어 자신의 꼬리털로 만든 옷을 입은 사람을 찾았어요.

"미호미호 구미호! 꼬리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라!!"

그 순간 여자의 옷에서 구미호의 꼬리털이 떨어져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무시무시한 바람이 느껴지는 그림이예요.

갑자기 옷이 벗겨진 여자도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하지만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꼬리털은 구미호의 것이니까요.




구미호를 따라다니던 혼령들이 계속 부탁을 하네요.

라쿤의 이야기가 떠오른 구미호는 동물들의 털가죽을 찾아주기로 했어요.

복잡한 거리에 가득한 사람들을 향해 또 한 번 주문을 외치는 구미호!


진심을 전하는 이야기의 힘은 참 대단해요!

단단했던 구미호의 마음도 움직이게 했잖아요.

동물들은 자신의 털가죽을 모두 찾았을까요?




우와~~

구미호의 주문으로 동물 혼령들은 모두 자신의 털가죽을 찾았어요.

모두 웃으며 하늘나라로 올라가네요.


모두모두 다행이에요.

다음 생애에는 모두 자신의 생명만큼 충분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려면 우리 사람들의 욕심을 줄여야겠지요!




구미호는 더 이상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대요.

그냥 구미호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숲으로 돌아가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구미호를 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 이상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을만큼 사람이 싫었을까요?

생명은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 멋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래야죠~



 

아하!! 사냥꾼을 혼내주는 구미호의 모습은 뒷표지에 있었네요.


사냥꾼 한 명을 혼내준다고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예요.

사람들 모두가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털가죽을 동물을 위한 것일 때 가자 빛난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어요.


*이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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