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할 것인가 - 세상을 바꾸는 18분의 기적 TED
카민 갤로 지음, 유영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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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의 강연은 직접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TED의 강연에 나올 강사라면 아주 유명하거나 실력 있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나는 TED 강연을 500편 넘게(150시간 분량 이상) 분석했고 성공적인 TED 강연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가장 인기 있는 TED 강연은 아홉 가지 공통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나는 유수의 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 의사소통 전문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아홉 가지 요소와 기저에 깔린 원리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였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그들의 비밀을 배우고 나면 이를 응용해서 다음번에 발표 등의 이야기를 할 때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쪽

 

 이렇듯 저자는 TED 강연을 분석하여 총 아홉 가지 요소를 제시하면서 어떻게 하면 청중을 사로잡고 그들에게 영감을 주게 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즉,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Chapter ONE : 내 안의 대가를 깨워라

무엇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 또한 내 열정의 대상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일에 행복과 열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멋진 경력은 물 건너갔다고 본다.

스미스는 ‘멋진 경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란 TED 강연을 통해서 대학생들의 돈과 지위 같은 잘못된 경력을 쫓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의 열정을 찾아서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멋진 경력을 가질 겁니다. 열정이 없으면 결코 멋진 경력을 갖기 못할 겁니다.”라고 말하였다.

 

Chapter TWO : 스토리텔링의 기술

“엄청난 기여를 했죠. 제가 변호를 맡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유죄추정이 넘쳐납니다. 제멋대로 확산된 나쁜 소문과 상상을 극복하는 게 제 일입니다. 우리가 노력하는 일의 성공 여부는 십중팔구 효과적인 소통에 달려 있습니다. 법정에서 이기려면 자료와 사실, 분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 이야기도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마음을 열고 우리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라도 할테니까요. 듣는 이가 당신과 함께 기꺼이 여행을 떠나볼 마음이 들어야 뭘 해도 하는 겁니다.”69쪽

 

Chapter THREE : 대화를 합시다.

진정성은 그냥 생겨나지 않는다. 정말이다. 진정성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당신이 진심이고, 그래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한다면 연습 없이도 진정성 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꼭 그렇진 않다. 진정성 있는 강연이나 발표를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보다 더 깊게 영혼에 파고들어 말하려는 주제의 느낌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적확한 단어를 고르고, 그 말을 가장 영향력 있게 전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몸짓과 표정 같은 신체 언어를 통한 비언어적 의사 전달 방식과 올바른 합을 이루는지 확인해야 한다. 108쪽

 

Chapter FOUR : 내게 새로운 걸 알려줘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정보를 전하라. 다르게 포장하거나, 오래된 문제를 푸는 신선하고 색다른 방법을 보여주어라. 디자이너 올리버 우베르티는 한 TEDx 무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나 만화 속 영웅들은 전부 탄생에 얽힌 이야기가 있죠.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따라하지 마세요. 자신만의 걸작을 창조해야 합니다. 181쪽

 

Chapter FIVE : 탄성의 순간

잡스는 먼저 새로운 컴퓨터의 성능과 사양을 사진을 곁들어 설명함과 동시에 또한 그 컴퓨터 즉 매킨토시를 사람들 앞에 보여주고 작동하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매킨토시에서 디지털 음성이 흘러나오게 하였다. 이 동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300만 건을 훨씬 넘기며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프레젠테이션의 본보기로 많이 거론되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였으며 그가 사용하는 모든 기법은 우리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Chapter SIX : 진솔한 유머

TED note

좋은 인용구를 찾아라. 발표나 강연의 분위기를 띄우거나, 전하려는 복잡한 내용을 풀어줄 제3자의 말을 찾아라. 유명인의 말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발자국 없는 길을 가라. 가족이나 친구, 지인의 말은 의외로 많은 재미와 공감을 준다. 230쪽

 

Chapter SEVEN : 18분의 법칙

이는〔18분은〕진지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고, 사람들의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짧은 시간입니다. 또한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간 분량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 길이와 비슷합니다. 그러니 좋은 강연을 보고 두세 명에게만 전송해도 아주 쉽게 입소문을 타는 겁니다. 또, 18분 분량은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두는 방식과 몹시 흡사한 작용을 합니다. 45분 분량에 익숙한 강연자는 18분 분량을 강요받으면 자신이 정말 하고픈 말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정말로 전하고픈 핵심이 뭔지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야기를 단순명료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종의 훈련입니다. 244쪽

 

Chapter EIGHT : 복합적 감각 경험으로 머릿속 그림을 그린다.

TED note

콘텐츠를 시각화하라. 차트, 도표, 그래프 따위에 그림을 넣거나 배경을 더하라. 글자는 첫 10장의 슬라이드에 도합 40단어를 넘지 않을 것을 권한다. 불필요하고 집중력을 빼앗는 글자로 슬라이드를 채우지 말고, 기억에 남고 공감 갈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전할 방법을 고민하라. 292쪽

 

Chapter NINE : 자신의 길에 머물러라

  리처드 브랜슨도 사업 초기에는 어디서 연설 요청이 오면 토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으면 머리가 백지가 됐죠. 횡설수설하다가 연단을 내려갔습니다. 제 삶에서 정말 지우고 싶은 ‘흑역사’죠. 제 얼굴도 버진 로고처럼 빨갛게 타올랐습니다.

브랜슨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 그는 연습에 매진했다. “뛰어난 연설가는 단지 운이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열심히 합니다.” 또한 브랜슨은 스스로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웠다. “상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확신을 갖고 말하고, 그 주제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설령 실수가 나와도 듣는 이는 관대하게 넘어가죠. 당신이 진실로 말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시간을 갖고 긴장을 푸십시오. 가슴으로 말하세요.”319-320쪽

 

저자는 9가지를 통해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즉 TED 강연은 가슴으로 그들을 울리고, 새로운 뭔가를 가르치며 절대 잊히지 않을 방식을 통해 내용을 전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 또한 TED 강연의 다양한 사례와 그 사례의 근거를 뒷받침할 이론을 제시하고 있어서 무엇보다 설득력 있었고 핵심만을 정리하여 말을 하는 행위와 나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비교하며 생각하게 되었다. 좀 더 다양한 말하기 즉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이 지침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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