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정확해서 좋은 책이다. 무술 분야의 책은 워낙 뻥이 많고, 여행기 분야의 책은 저자의 감상과 환상이 워낙 많아 사실을 알기가 힘들고, 다시 손에 잡히지 않고 남는 것도 별로 없는데, 이 책은 정확한 정보 때문에 나중에 여행할 때 꼭 가져가고 싶을 것 같다. 사진도 좋고 균형잡힌 시각도 좋고, 무엇보다 방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준 점이 좋다.
무술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각종 무술의 유파와 현황 등등이 알기 쉽게, 재미있게 나온다.
한병철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방면에 골고루 박식한 분 같다.
게다가 경영학 박사이기까지 하니... 어쭙잖은 여행기가 많은 요즘, 보기 드문 내공이 느껴진다.
10년간이나 여행한 것이 이 속에 다 담겨 있으니...
선방에 가는 것이 유행처럼, 가벼운 소풍처럼 인식되는 책이 많은 요즘, 이렇게 깊이 있는 책을 만나서 기쁩니다.
두 분은 학자인 만큼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또한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든 치열한 수행자의 자세로 수행을 하고 정직하게 책을 쓰셨습니다.
'수행'이 뭔지, '나를 닦는다'라는 게 뭔지, 겉멋이 아닌, 말뿐이 아닌 진정한 경지를 맛보고픈 분들은 꼭 읽으세요. 여러 가지 수행법을 두고 방황 중인 분들께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