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와 새우깡
성승제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부터 뭔가 유니크한 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등장 부터 유쾌한 새우깡 같은 남자와 가볍지 않은 순수함이 있는 에이스 같은 여자의 

귀여운 사랑이야기는 어찌나 풋픗하던지 마치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는 듯 했다. 

 

어느 덧 둘은 부부가 되고 그의 두 아이 샌드와 마가렛트와 함께하는 엄마로서의 삶.

한국에서의 원치 않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캐나다로 간 가족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린 에이스의 소설은 나도 모르게 웃게 했고 가슴졸이게 했으며 안부가 궁금하게 했다. 어쩌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수수하게 적어나간 소설이라 그랬을까? 

퍽 가슴에 와닿았다.


커피에 찍어 먹는 에이스를 좋아하는 나는 더욱더 이 소설이 참 편하고 좋다.

눈이 내리는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 이 책을 다시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랜만에 숲을 거닐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아름다움은 내가 상상하지 못한 저기에 늘 있는 거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어쩌면 운명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피어있는 한 송이 꽃일 지도. - P2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