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릴러 소설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읽는 내내 결말이 너무도 궁금해 쉬지 않고 책장을 넘겼다.

.

차도진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궁금했고, 그에게 혹시 모를 희망을 품고 있었다.

소설 말미에 다왔을 무렵 나의 희망은 신기루 처럼 사라지고, 결국 복수만이 남은 전개에

주인공들이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그래도 다행인건 꺽다리 김상혁 형사가 살아있어주었다는 것이다. :)

.

마지막 책장을 덮고 다시 앞장으로 돌아가 남자가 내려다본 시체가 누구였을까 다시 생각해 봤다.

.

인간의 나약함이 불러오는 악랄함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정의 내렸다.

대의를 위한 쓸모있는 희생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며 정당화 또한 될 수 없고, 그 업보는 결국 돌아오기 마련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세세한 묘사 덕분에 금방 책에 몰입할 수 있었던 까닭일까 주인공의 선택이 정말 그게 최선이었을지 안타까움에 책장을 덮었다. 

.

어쩌면 우리의 미래는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다가 안좋은 결말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한 생각을 하며 독서리뷰를 마무리 해본다.



반드시 형사들 보다 앞서 범인을 찾아야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으로 입막음을 해야 한다. 돈을 원하면 어떻게든 마련할 것이다. 무슨짓을 해서라도 그 때의 일이 세상으로 나오는 일만큼은 막아야 한다. - P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