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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이별 ㅣ 큰 스푼
정지아 외 지음, 방현일 그림 / 스푼북 / 2023년 7월
평점 :
나의 첫 이별은 전혀 생각지도 못 한 11살 전학으로 시작 되었다. 그 때 바쁜 부모님은 이린 내 마음을 헤아릴 시간이 부족했고, 급하게 이사가는 바람에 친구들과 작별의 인사도 없이 어벙벙한 상태에서 정면으로 맞게 되었다. 어린나이에 매일 보던 친구와 헤어진다는 사실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다 1달 정도 지나게 되서야 친구들이 그리워졌고, 그 때 그 경험은 지금도 아린 느낌을 불러온다.
할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아픈 형과 나머지 가족, 남은 친구와 떠나는 친구, 가족을 떠나보낸 나머지 가족들의 치유, 방황하는 자신과의 이별은 5가지의 이야기들로 이별들은 아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만들어졌다.
4번째 이야기에서 어찌나 슬프던지 나도 모르게 그 감정에 흠뻑졎어 눈물지었고, 2학년인 나의 딸아이는 각각의 이별이 생소하지만 언제는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읽었다고 했다.
부모와 아이 모두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꼭 이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에 온 것은 무엇이든 가야 할 때가 있단다. 저 나무도 할애비도. 하지만 은선이의 기억 속에는 영원히 살아 있지. 네가 기억하는 한 저 나무도 이 할애비도 영원히 은선이와 함 께 있을 거야. 마음 편히 보내 주자꾸나. 갈 때가 되어 가는 것 이니.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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