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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2011년이 되니 내가 계획했던 일들을 착착 해내야할 '때'가 왔다. 그래도 나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그 해마다 해야할 일들이 딱딱 잡혀있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2011년이 '또 한번'의 중요한 때라고 20살부터 생각해왔었다. 새로운 도약일 수도있고 내 꿈을 위해서 또한번 치뤄야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항상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고 막상 닥치고 나니 나에겐 많은 두려움과 떨림이 한꺼번에 다가왔다. 특히 내 나이가 정말 믿겨지지 않고 무조건 헛되게 보낼 시간이라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급함'이 앞서있었다. 만나는 어른들이나 주위 언니,오빠한테 또는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 도대체 이 나이 때는 어떻게 보내야 제대로 내 나이를 보낼 수 있냐며 묻곤 했다. 이렇게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막막함 속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류의 책들은 뻔한 스토리겠지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이 책의 저자가 서울대 교수였기 때문에 골랐다. 서울대 교수라 선택한게 아니라 '선생님'이기 때문에 읽었다. 수년간 나같은 처지의 학생들을 만나왔고 누구보다 학생의 마음을 잘 아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수가 아닌 인생의 선배같은 글들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내가 고민하는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다. 그래서 왠지 이 분과 만나서 내가 상담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이런게 또 책의 매력아닌가. 저자와 독자가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더 자신감이 생기고, 스펙을 위한 스펙이 아니라 나만의 브랜드를 위해서 더 많은 경험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해야겠다. 그리고 세속적인 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천천히 나아가야겠다. 어쩌면 정말 지금 이 순간이 나중에 봤을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도.
이 책의 시간법으로 내 나이를 따지면 7시 10분이다. 보통사람들에게 하루를 시작할 시간이다.
그러니 조급해말고 현재에 충실하자.
그리고 제발 눈 앞에 것을 쫓지말고 멀리 내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