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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도가니 - 공지영
공지영의 새로운 소설 도가니.
최근에 에세이집만 발간하다가 새로운 소설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바로 사서 읽었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에서 나오는
안개가 자욱한 '무진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강인호라는 남자가 자애학원 선생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자애학원에서 일어나는 청각장애인들의
성폭행을 고발하는 소설이다.
듣지도 못하는 아이들, 당연히 언어 구사도 떨어지는 아이들.
겉으로 보기에만 중학생이지
지적장애까지 있어 6살정도의 사고밖에 못하는 아이.
심지어 부모까지도 장애가 있거나
집안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들을 데리고
성폭행하고 겉으로는 위선떠는 모습에 끔찍했다.
난 읽는내내 이 사람들을 고발하면 당연히
죄값을 치르겠지 싶었지만
나는 아직 이 사회를 몰랐던 거다....
왜 우리아빠가 항상 나한테
너가 생각하는 만큼 이 세상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 말을
나는 이 소설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다..
나는 아직 부모님 품안에서 살고 있는
어린 우물안 개구리일 뿐..
이제 사회에 나가 치이고 치여서
이제 이런 일들에는 무덤덤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나이가 올까봐 난 두렵다.
그렇다고 난 서유진이라는 여자처럼
그렇게 정의를 부르짖진 못할 것이다......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