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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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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내용은 없는데 어떤 페이지에선 한참 생각하게 만드네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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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 한국과학문학상 대표작가 앤솔러지
김초엽 외 지음 / 허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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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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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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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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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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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작별인사』는 이별을 다루지만, 그것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별이 아닙니다. 작가는 ‘작별’을 인간과 세계, 인간과 자기 자신, 그리고 인간과 인간다움 사이에서 벌어지는 서서히, 그러나 피할 수 없는 단절의 순간으로 그립니다.

이 소설 속 인물들은 기억을 잃기도 하고, 스스로를 잃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덜어내고, 누군가는 감정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김영하는 차갑지만 투명한 문장으로 묻습니다. “우리가 지금이라 부르는 이 순간이, 어쩌면 이미 작별의 한 과정이라면?”

읽다 보면 『작별인사』는 오히려 ‘작별’보다는 ‘인사’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잊히기 전, 혹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건네는 말 한마디. 그것은 슬픔과 고마움, 두려움과 안도가 섞인 복합적인 온도를 지닙니다.

결국 이 작품은 끝을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독자는 책을 덮으며 알게 됩니다. 작별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을 열기 위한 손잡이를 잡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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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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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편의점 앞에서 커피를 사 들고 걷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누구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하루를 깨우고, 누구는 아이스라떼로 마음을 식힙니다. 

문득,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떠오릅니다.



이 책은 마치 우리 삶 속 자잘한 순간들을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꺼내어 햇빛에 말리고 다림질한 뒤 건네주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 손잡이를 잡은 채 잠깐 스치는 대화, 비 오는 날 우산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편의점 카운터에서 주고받는 짧은 인사까지도 언어라는 온도를 품고 있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뱉는 말 한마디에는 체온이 스며 있고, 

그 온도는 상대의 하루를 데우거나 얼릴 수 있다고. 그래서 말은 무심한 듯 흘려보내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작은 온돌방이 되기도, 차가운 유리창이 되기도 합니다.


『언어의 온도』는 거창한 철학서도, 현학적인 문장집도 아닙니다. 오

히려 버스 창밖 풍경처럼,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들 속에서 마음의 색과 온도를 길어 올린 기록입니다. 그 덕분에 책장을 덮은 뒤에도, 우리는 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꺼내는 이 한마디, 과연 몇 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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