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제주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리워질 제주의 시간들
안솔 지음, 김영권 사진 / 인사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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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가보고 싶었던 곳 목록에 제주가 있었는데 (매년 있는 것 같다) 일본 여행에서 너무 개고생을 하고 난 뒤로 비행기를 타는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쏙 들어가서 제주도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곳이고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날마다 제주>는 만년 다이어리북이다. 팬시문구로 나오지 않고 도서로 나왔기에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도서로 나온 다이어리 중에서 썩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해본적이 없었다) 이 책은 일단 보자마자 반할 수 밖에 없는게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제주를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그림이라 다이어리로 쓰게 된다면 계속하게 떠올릴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빨리 나에게도 그런 추억이 생기기를) 계절별로 나왔기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모두 필요한 다이어리랑도 잘 어울린다. 일러스트 아래 작게 들어가 있는 글귀들도 따뜻하고 슬렁슬렁 넘기기 좋다.

 

중간에 에세이처럼 글귀도 들어가 있는데 책과 팬시문구의 경계가 모호하다. 다이어리에 나만의 뭔가로 꽉 채우기를 원하는 나에게 이렇게 긴 글귀는 약간 부담스러웠다. 글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러스트 북으로 보는게 훨씬 더 좋았다. 다음에는 제주 일러스트 작품집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작가의 다음 여행지도 좋고!

그래서 나는 <날마다 제주> 다이어리로 쓸거냐고? 아까워서 못 쓰겠다. 시간 날때마다 스르륵 넘겨보게 될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다이어리보다 종이가 조금 얇기도 하다. 그러나 일러스트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다. 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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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
장새롬(멋진롬) 지음 / 진서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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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난 뒤 아직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생활의 변화가 크지는 않다.(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끌렸던 이유는 사실 저자가 독립서점을 운영 했었고 이미 사라지고 없어진 책방이지만 내가 방문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문이 닫혀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경험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하긴 하다;;)
반가워서 블로그에 찾아가서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전혀 응답이 없으셨고 비밀책 프로젝트로 받은 책은 솔직히 내 스타일도 아니었다.(그냥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살껄 그랬다)

그런데도 이것저것 시도하는 모습이 자극이 되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종종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었다. 

일단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는 책방을 운영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책방운영에 대한 노하우는 그냥 적은 돈을 들이고 남의 것을 따라하는데만 연연하지 말라는 것 뿐이다. 대부분 그냥 하다보니까 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잘 해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운영에 대한 노하우라기보다는 일단 저질러 놓고 시작하다보니 잘되었습니다 정도였다.

이 책은 엄마가 되고 경력이 단절되었는데 어떻게 일어서야할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아이가 없는 나보다 더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셋째를 가지고 끊임없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자세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육아로 지친 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멋진롬의 블로그에서 느낀점은 다른 사람들처럼 잘난척(?)하는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체험단 글도 없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의 멋진롬처럼 멀리 여행을 떠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갖고 싶다. 독일까지 떠나는 것은 어찌되었든 용기다. 셋째 출산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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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 2019 - 인공지능 플랫폼 전쟁의 시작, 혁신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다!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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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임을 실감하는 것 중 하나, 다이어리 구매와 트렌드 관련 책이다.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일까 나날이 트렌드 관련 책, 미래 전망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 같다.
다음 해의 전망을 알려주는 책들이 연말에 나오는데 설레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다.
일단 트렌드를 읽어봐도 안개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정표를 보고 걷는 것 같긴하지만 여전히 답답하다. 
<디지털트렌드 2019>를 가장 최근에 읽었고 가장 유명한 <트렌드 코리아 2019>도 봤다.
트렌드 코리아는 몇년 전부터 매년 보고 있기는 한데 보면 볼수록 이미 올해에 트렌드였던 것이 내년에도 힙하다고 나오는 듯 하다.
내가 모르는 분야는 게임정도일뿐이다. 그래도 재미있으니까 읽고 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은 <디지털트렌드 2019>는 쉽게 풀어주신 것 같긴한데도 모르는 용어들이 종종 등장해서
메모하면서 읽어야했다. 이런 책을 읽을 때의 매력은 읽다보면 번뜩번뜩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데 익숙했던 <디지털 코리아 2019>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더 많았던 <디지털트렌드 2019>가 더 재미있었다.

그러고보니 최근 5년사이에 올해에 가장 많은 디지털 도구들을 구매했다. 관심은 있지만 아직 구매까지는 하지 않았던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이 책을 통해서 더 깊숙하고 간절해졌다(지름신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기도 하고 디지털 컨텐츠도 내가 하고 있는 분야와 맞물려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할지 끊임없이 공부해야할 것 같다. (공부가 역시 공부를 부르는 것 같다)더불어 동영상의 시대에 동영상 컨텐츠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얻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끊임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배우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더 시간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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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수채화 프랑스 - 원 포인트 레슨과 함께하는 수채화 비밀 노트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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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키워드 중 단연 내가 가장 많이 쓴 것은 '소확행'과 '워라밸'이었던 것 같다. 

소확행은 많이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워라밸은 SNS에서나 들어 봤던 것 같다.
다들 요렇게 저렇게 소확행 하고 있으니까. 
나의 올해 소확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그림 그리기'였고 클래스에도 여름에 한번 참여했고
나머지는 모두 독학했는데 독학하면 당연히 책이고 너무 예쁜 수채화 컬러링북이 많이 나와있다.

이번에 만나본 <나 혼자 수채화 프랑스>는 기존에 갖고 있던 꽃과 식물을 그리던 것들과는 다르게
건물과 풍경을 그려본거라 뜻깊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인물이 나오는 컬러링북을 좋아하지 않는데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이 책에서도 몇 장 인물이 들어 있긴하다. (역시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그거 외에는 만족스러웠던 컬러링북이다.




장미가 떡 들어가 있는 것은 어쩐지 프랑스 주제와는 크게 어울리는 느낌은 없긴 하지만 장미를 좋아하는 나는 괜찮았다. 아무래도 꽃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으니까 그것을 노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독특했던게 다른 수채화 컬러링북은 단순 스케치만 되어 있는데 이 책은 뭔가 소묘같은 느낌으로 스케치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중에 이 밑그림만 그리는 것도 연습 해야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요렇게 예쁜 프랑스의 건축물들만 그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넘나 즐겁게 완성했던 <나 혼자 수채화 프랑스> 속의 채색,창문 색칠할때는 약간 토할 것 같았지만
컬러링북은 역시나 시간이 훌렁훌렁 잘 간다.
작은 사이즈라서 카페에서 그리기도 좋다. 진정한 소확행은 예쁜 카페에서 한가롭게 커피 마시면서 컬러링북 손그림 그리면서 멍때리기하는 것. 이 책 저 책 많이 하면서 한권 꽉 채운 것은 한 권도 없었는데 이 책은 다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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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어린 왕자 - 한때 어린아이였던 모든 어른에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 다온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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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교과서에서도 만났었고 어린이 되서 읽으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해서 이십대에도 읽고 삼십대에도 읽고 정말 많이 읽은 것 같다. 주옥같은 명언 글귀들도 많고 읽을 때마다 참 좋았는데 원서로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영어 공부도 할 겸, 필기체 연습도 할 겸, 계기가 겹쳐서 읽게 된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어린왕자> 책을 만났다. 스프링북에 책이 가볍기도 해도 천천히 따라 써보려는 의지 가득해서 펼쳤다. 

알파벳 소문자, 대분자부터 필기체로 연습하고 그 알파벳이 들어가는 단어들까지 연습할 수 있도록 나온 필사책이다. 최근에 필기체 책을 여러권 샀는데 어린왕자를 좋아해서인지 가장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솔직히 앞쪽에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는 어떤 책이나 다 비슷한 것 같다) 주제가 있는 책이 확실히 연습할 때 동기부여가 되서 좋다.

한가지 혼자서 기대하고 실망한 점은 표지에 필기체가 캘리그라피로 직접 쓴 것 같은 느낌이라 이런 느낌의 예시라던가 쓰기가 있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표지일 뿐이었다. 한글 필기체나 손글씨 책들도 이렇게 폰트 같은 느낌의 따라쓰기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손으로 쓴 느낌이 있는 책들이 확실히 정감이 간다. 뒤에 어린왕자 내용이 없었더라면 그냥 알파벳 인쇄해서 연습하는게 더 낫겠군이라고 생각할 뻔 했다.

책 위에 써봤는데 약 두번정도 써볼 수 있는 공간이라서 정말 영어 필기체를 잘 쓰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해보기 위해서는 여분의 종이를 준비해서 끊임없는 연습은 필수다. 나는 볼펜으로 썼고 사실 필기체를 이미 외우고 있어서 앞부분 연습은 넣어두고 1일 어린왕자 부분부터 쓰기 시작했다. 앞부분 연습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문장이 긴 편이라서 점점 무념무상으로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쓰면서 영어 책 한권 외워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날짜에 맞춰서 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으로 내년의 목표인 영어공부를 다시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총 20일 과정인데 매달 20일 문장을 외워보려고하는데 잘 되려나 모르겠다. 다온북스에서 어린왕자 뿐만아니라 유명한 원서의 필기체 책을 많이 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때는 폰트가 아닌 캘리그라피로 꾸며진 책이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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