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스토리(iriver Story)를 교보문고에서 예약 구매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사실 이 제품이 과연 얼마나 나에게 필요한가를 놓고 꽤 고민했었다.
아마 용도가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정도에 국한될텐데...
하지만 이미 5만원 정도의 디지털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었고, 자주 책을 접할 기회로 삼아 과감하게 구입을 해버렸다. 가격은 34만8천원.(예약 판매에 따른 특전이 주어져, SD카드(2GB), 케이스 교환권, 교보문고 2종 상품권, Mnet 150권 쿠폰도 따라왔다.)
아직 전자책은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는 항변도 있겠지만, 평소에 국내에도 킨들과 같은 전자책 단말기 제품이 출시되면 구입할 의향은 있었다. 물론 2007년도에 '네오럭스' 라는 국내 업체에서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였고, 얼마 전 7월경에 '삼성전자' 역시 '파피루스'라는 이름으로 단말기 제품을 내놓았지만, 사실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아이리버 스토리"는 기존 상품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우선 전자책 중 가장 많은 포맷-e-Pub,PDF,HWP,오피스 파일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페이지를 넘길 때만 전력이 소모되는 기능이 있어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00페이를 볼 수 있게 끔 되어 있다고 한다. 내장형 쿼티키보드 역시 검색의 편리함을 주고 있고, 다이어리 기능과 오디오 지원 역시 가능하기에 전자책을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아울러 기존에 나온 '킨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국내 시판 중인 제품들의 성능 그리고 디자인면을 비교해 볼 때 아이리버 스토리는 타 제품보다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제품 특성상 전체적으로 무게가 디스플레이로 쏠려 있는데 비해, 페이지 이동키를 하단 부분에 배치한 것은 책장을 넘기는 데 따른 피로도가 쉽게 올 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터치 스크린 미지원, 흑백의 디스플레이도 아쉬운 면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아이리버의 첫 번째 이북이기에 넉넉한 마음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하면서...
-努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