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재워 줘! 한울림 아기별 그림책 4
외르크 뮐레 글.그림,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한울림어린이의 신간
토끼를 재워줘 입니다.

어린 영유아부터 볼 수 있는
귀여운 그림책이라 정감이 가더라구요.
보드북 형태인데 이 질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주로 보드북하면 두껍기 마련이라
무겁고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인데
이 책은 보드북이면서 아주 가볍고
너무 두껍지 않아 말랑한 느낌이예요.
라운딩 처리 된 것도 그렇고
얇은 보드북 텍스쳐가 아주 마음에 쏙 드네요.
아이 손에도 부드럽게 장이 넘어가니
아이도 좋아하구요.

 

 

어깨를 톡톡 두드려 보세요.

아이가 어깨를 두드리는 그 순간부터
완전히 책에 빠져들어서 몰입하더라구요.
단순히 읽기만하는 책이 아니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부분을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게끔
똑똑하게 만들어 놓은 책이라 감탄했어요.

 

 

 수리수리 얍!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20번 이상은 했던 것 같네요.

 

 

 

 

토끼처럼 누워있을테니 귀도 살살 만져주고
등도 살살 긁어주고 뽀뽀도 해달라는 아이를 보며
저도 절로 행복해지더라구요.
사실 아이가 피곤하면서도 잠이 너무 없는데다가
항상 잠을 거부하고 무서워하고 그래서
저 역시 스트레스가 심해서 재울 때마다
행복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예요.

그런데 한울림어린이의 토끼를 재워줘를 읽고
모처럼 잠자리에서 여유로운 마음이 들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어요.

 

토끼가 잠이 드는걸 보고 아이도 재워봅니다.
수월하게 잠드는 아이도 물론 있겠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항상 잠을 쉽게 못 이뤄 고생이기에
베드타임 스토리는 언제나 환영이예요.
엄마인 제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좋은 베드타임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의 타겟 연령층이 0-3세
첫 생활 그림책이라고 하는데
4세인 우리 아이가 봐도 전혀 손색이 없고
아이가 너무나 즐거워하며
재미있게 읽는 책이 되었어요.

책의 재질이나 코팅 느낌 등
여러모로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원래부터 개인적으로 출판사 한울림어린이에
애정이 있었는데
이번 책 역시 대박책 예감이 솟네요.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독일 서점협회에서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고
오스트리아 그림책협회에서
이 달의 좋은 책으로 선정된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마음에 쏙 드는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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