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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뚝딱 공작부인 1 - 장난감, 먹을거리, 살림 편 ㅣ 얼렁뚝딱 공작부인 1
반디 글.그림 / 보리 / 2015년 6월
평점 :

출판사 보리에서 나온 신간
얼렁뚝딱 공작부인입니다.
장난감, 먹을거리, 살림에 대한 책인데
보기 쉽게 만화로 되어있어 눈에 확 띄더라구요.
장난감, 먹을거리, 살림은
저의 가장 큰 고민이자 걱정거리거든요.
안그래도 더워서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는데
지역에 메르스 확진자가 나와서
더욱이 외출이 불가했다보니...
아이와 24시간 붙어있으면서
육아스트레스와 더불어
살림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엄마와 함께하는 장난감 만들기와
비싸지 않게 먹을거리, 살림하는 것을
재미있는 그림형식으로 읽을 수 있다니
정말 궁금하고 기대가 되더라구요.
게다가 친환경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방식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아이 셋도 아닌 넷이나 키우시면서
어찌 이 많은 만들거리와 음식, 살림
게다가 그림 그리기까지 하시는지
너무나 놀랐어요.
저는 아이 하나 키우기가 왜 이렇게 힘든 건지
밤새 잠 못 자고 우는 아이 하나
어쩌지 못해 쩔쩔매며 살고 있는데
책의 내용보다 작가가 더 궁금해졌어요.
육아의 신이 아니실까 싶은데
육아노하우가 무척 궁금하네요.
얼렁뚝딱 공작부인 시리즈로
육아법 다룬 책은 안 나올지,
나온다면 저는 예약자 1순위가 될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하프 만들기 부분을 보면서
어떻게 하프를 사줄까,
사주려고 고민하고 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악기에 관심이 많은데
그 동안 캐스터네츠, 하모니카는 물론이고
마라카스나 실로폰, 기타, 바이올린
심지어 아코디언까지 사주었는데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하프는
사줄 수가 없었거든요.
유아용 하프가 있긴 한가요?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심플한 재료로 하프를 만드신걸 보고
그래, 음이 좀 정확하지 않고
소리가 잘 안 나면 어떠나
장난감처럼 갖고 놀면 되고
망가져도 부담 없지, 라는 생각에
사주려고만했던 저를 되돌아보았어요.
모든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라지만
저는 유독 그랬던 것 같아요.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 준 장난감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같이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구요.
인덱스 페이지까지 만들어 놓으셔서
금방 금방 찾기에도 편할 것 같아요.
글로 설명하면 감이 안 올 수 있는 것들을
그림을 통해 만화 형식으로 읽으니
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살림 책이었어요.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여러가지를
따라해보며 만들어보려고합니다.
시리즈로 나오는 책 같은데
다른 편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