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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쟁이 공룡 찡찡이 ㅣ 네 마음은 어때? 5
마이크 고든 그림, 브라이언 모스 글,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꿈꾸는 꼬리연의 네 마음은 어때? 시리즈 중
브라이언 모스의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를 소개합니다.
평소에 엄마인 제가 짜증이 잦다보니
아이도 그대로 배우는 것 같더라구요.
유독 징징거리고 짜증이 심한 아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문제는 저였어요.
저부터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이에게도 짜증내지 않고 지내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어 선택한 책입니다.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 밑에
Gracie Grumposaurus라고 쓰여있어요.
원서명인가봐요.
얼마나 심술을 부렸으면
grumpy를 써서 Grumposaurus라는
새로운 공룡 명칭까지 만들었네요.
센스있는 작명이라 웃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찡찡이인데
원래는 그레이시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공룡이었네요:)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는
언제나 짜증을 내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징징거리면서
온 종일 짜증을 내요.
엄마가 찡찡이를 데리고 가게에 가면
사람들이 모두 물어봐요.
오늘은 찡찡이 기분이 어떠니?
그러면 찡찡이는 있는 힘껏
더 징징거려요.
얘가 좀 피곤한가봐요.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해요.
나 '공포의 공룡' 볼 거야.
안 돼. 찡찡아. 넌 그런 걸 보기에는 너무 어려.
아빠가 말했어요.
프로그램명이 공포의 공룡이네요ㅎㅎ
찡찡이는 제일 좋아하는 잠옷을 입고
침대로 들어갔어요.
엄마는 '티라노가 토했어요'를 읽어 주려고 했어요.
왜 하필 그림책이 토했어요 일까요?ㅎㅎ
생각치 못한 작명센스에 많이 웃었네요:)
난 그 책 싫어!
찡찡이가 징징거렸어요.
찡찡아. 넌 왜 그렇게 늘 짜증을 내면서 징징거리니?
하루만이라도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가 아니라
환하게 웃는 해님 공룡 쨍쨍이가 될 수 없을까?
그러자 정말 오랜만에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가......
......해님처럼 환하게 생긋 웃었답니다.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노트가 있어서
한 번씩 읽어보고 아이에게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정확히 모를 때가 많다고 합니다.
감정에 대해 배우고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기르면서
감정 조절하는 힘도 길러지는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네 마음은 어때?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줘야할 그림책 같았네요.
나머지 시리즈 5권도 구매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