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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123
히도 반 헤네흐텐 글.그림, 이현정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4년 2월
평점 :

서커스 123 CIRCUS 123
히도 반 헤네흐텐 GUIDO VAN GENECHTEN
재능교육
서커스 123 책을 소개합니다.
귀여운 무당벌레 곡예사들과 함께하는 수놀이 책.
하나 둘 셋.. 숫자를 세어나가며 점점 더 많은 무당벌레 서커스 단원들이 나와서 다양한 묘기를 보여줘요.
책 한장한장마다 숫자 하나씩 배정되어
무당벌레 묘기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수세기를 익히게끔 만든 똑똑한 책이예요.
1. 하나
무당벌레 신사 하나가 나와 서커스를 시작합니다.
2. 둘
자전거 곡예사 둘이 묘기를 보여줍니다.
3. 셋
줄타기 곡예사 셋이 나와 줄을 탑니다.
우리 아이는 무당벌레가 혹시라도 떨어질까봐 숨죽이고 보더라구요.
4. 넷
공중 곡예사 넷이서 공중그네를 탑니다.
5. 다섯
점프해서 탑 쌓는 묘기를 보여줍니다.
6. 여섯
힘센 무당벌레 단원들이 6백 킬로그램을 들어올립니다. 작디작은 무당벌레가 6백 킬로그램을 든다니 대단하네요.

7. 일곱
저글링 곡예사들이 공 위에서 빙글빙글 돌립니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묘기 중 하나인데 어릴때부터 저글링에 관심보이고 좋아하더니 무당벌레가 저글링하는게 재미있었나봐요. 이것 좀 보라며 계속 깔깔. 볼링 핀 같은걸 여러개 던져서 하나도 안떨어뜨리고 저글링을 잘하더라구요.
8. 여덟
겁 없는 단원 여덟이서 최고 기록을 깨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배경 음악으로 두구 두구 두구가 나오는데 이걸 따라해주면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9. 아홉
말처럼 차려입은 단원 아홉이 무대 위를 달립니다.
10. 열
열번째 단원이 한가운데 자리를 잡습니다.
프랑스의 유명힐 방귀 곡예사를 위한 노래를 부른다는데 어떤 노래일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무당벌레 단원들이 하나부터 열셋까지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써커스의 막이 내립니다.

관객들이 박수치며 환호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해두었더군요. 아이가 책 전체 중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가 되었어요. 이 페이지를 펼칠때마다 어찌나 깔깔대며 좋아하는지. 따라서 박수 치고 웃고 좋아하던지 엄마인 저도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같이 박수치고 행복해지는 책읽기였습니다.

무당벌레들의 귀여운 서커스를 통해 배워 보는 수 세기 책, 서커스 123이었습니다.
아이가 말문이 터질때부터 숫자 세기를 좋아했었고 국민 아기책이 되어버린 애플비 무당벌레 인형책 덕분에 무당벌레가 가장 좋다며 애착인형처럼 되어 매일을 끌어안고 잤던 적이 있어요.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숫자와 무당벌레를 좋아해서 하다 못해 무당벌레가 그려진 장바구니까지 소유하고 있네요.
무당벌레가 써커스를 한다니 얼마나 재미있어할지 우리 아이가 까르르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더욱 기대가 됐던 책이었는데 저의 예상이 적중했네요. 숫자와 무당벌레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그야말로 취향저격의 그림책이었습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뒷 표지에 왜 굳이 바코드를 저기에 찍으셨을지.. 예쁜 그림이 가려져서 매우 아쉽다 못해 화가 나는데요. 그림책의 생명인 일러스트를 아주 조금이라도 가리는 일은 없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재능교육에서 이 부분을 신속히 시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