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구매자 100자 평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ㅣ 미래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해설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10월

공룡을 좋아하는 울딸아이는 글자가 없어선지 영 흥미를 보이지 않아요.

초등 고학년 이상 세계 경제 이해하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FTA다 신자유주의다 해서 최근 돌아가는 국제 동향에 대해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책의 두께도 얇은 편이고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만합니다.

부자간의 대화체로 진행되고 있어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요.

친근감 있고 평이한 문체는 가독성을 높이는 한편

심도 깊은 이론까지는 파고들어가지 못하는 약점이 있지요.

성인이 읽으신다면 서문과 부록이 오히려 도움이 될 듯 싶고요.

평소 사회 현상이나 세계 경제 등에 관한 까다로운 서적을 접하기 힘든 여성들이나

초등 고학년 독후감용 도서로 강추합니다!

경제 전공자들은 익히 알만한 내용이어서요. 

명화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기

그림 읽는 꼬마 탐정 단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1
로렌 차일드 그림, 알렉산더 스터지스 글,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3년 1월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처음엔 흥미를 보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건 엄마였답니다.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이상 클래식 음악이나 미술을 이해하기 참 어려운데

더구나 종교적인 상징을 함유하고 있는 서양화는

아무리 봐도 오리무중이었죠.

그런 추상의 세계를 적절한 설명으로 풀어내

서양화 이해의 기초를 잡아주는 책이랄까요?

그림책이긴 하지만 초등 저학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아이가 취학 전이니 좀 더 크면 다시 읽어주고

그 동안은 제가 읽으면서 그림 감상에 도움 좀 받으려고요.

명화 입문서로도 좋습니다.

베개머리에서 항상 읽는 책

베개아기 - 행복한 그림책 1 ㅣ 현주리의 마음결 동화 1
김현주 지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5년 3월

어린이 애니메이션 <하얀 물개> 아시죠?

그 그림을 그림 작가가 쓴 책이에요.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느낌이 강한 삽화긴 하지만

한국적인 색채도 묻어나는 그림..

게다가 3세-7세 아이들이 느낌직한

아끼는 물건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베게라는 친숙한 물건으로 풀어냈습니다.

서점에서 먼저 읽고 아이 정서에 좋을 것 같아

직접 구입했습니다.

읽고나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

잠투정이 있는 외동아이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진정한 나눔이란..

까마귀의 소원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
하이디 홀더 글.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6년 2월

우리는 보통 나눔과 베품이란

여유 있고 가진 자들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가진 것 없고 볼품없이 늙은 까마귀의 선행이야말로

더욱 가치 있고 가슴 저릿한 행동임을 일깨워준다.

누구나 마음 속 마법의 별가루를 지니고 살아가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이제 남은 별가루가 단 한 줌밖에 되지 않을 때

당신은 무슨 소원을 빌겠는가?

아이는 물론 엄마들도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게 하는 책이다.

일부러 교훈을 얘기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저절로 까마귀에게서 감화를 받을 것이다.

반짝이는 잡동사니들을 좋아하는 여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