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미술관 - 적당한 무게감과 따뜻한 온도로 인간을 위로하는 명화 속 고양이
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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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고양이들을 볼 수 있어요. 고양이 덕후라면 무조건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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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감정 정화 연습 - 혼탁한 감정을 흘려보내고 내면의 진정한 자유를 얻는 법
김안숙 지음 / 마음시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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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겨우 한 번 밖에 읽지 않았지만, 여러 번 읽다보면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물처럼 흘려보내는 감정 정화 연습에 길들여질 것 같다. 나는 지금껏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나에게 옳은 일이라고 여겨왔는데, 이 책을 포함해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다룬 최근 책들을 살펴보면 격한 감정은 충분히 알아봐준 후에 천천히 내보내는 것이 맞다고 한다. 이 책도 비슷한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조가 매우 친절하고 거의 구어체로 되어 있어,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강연을 듣는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독서력이 얼마 되지 않는 초심자들도 책을 쉽게 읽을 수 있겠다. 그리고 단지 어떤 것이 좋다는 권유나 제안이 아니라 실제로 감정 훈련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실전 훈련서 같은 느낌도 있다.

마음을 정화하고 자유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서는 많으나, 그것을 감정 훈련에 실제로 이용해 효과를 얻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이 책은 마음을 돌보고 그로 인해 평온과 자유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진짜로 좋은 실용서가 될 듯하다. 하지만 <치유>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연연한다면, 진정한 자유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마음 소통 전문가로 활동하며 무수한 강연을 나가는 저자에 의하면, 마치 심호흡을 할 때처럼 마음을 충분히 들여다보면, 고통스럽거나 나를 괴롭히던 감정들도 미련 없이 내 안에서 빠져나간다고 한다. 어떤 감정에서 헤어나고 싶을 때 일부러 빠져나오거나 외면하려고 몸부림 치지 말고 이 책 내용처럼 가만히 들여다 봐주자. 누구나 인정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듯 감정 역시 어느 정도 주인에게 인정을 받고나면 사람을 더 이상 해코지 하지 않는 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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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3.5 - Vol.107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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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문지 <쿨투라>는 2023우수콘텐츠잡지로
뽑힌 만큼, 지금 이곳에서 관심사가 되고 있는
영화 전시 공연 문학 정보를 총망라해 다루고 있다
이번 5월호에 수록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리뷰는
전시를 직접 보지 못한 내게도
이번 전시의 분위기와 전시가 던진 화두를
짐작하게 해준다

-책에서 테마로 다룬 <AI 챗봇>은
챗GPT가 바꾼 문화지형에서
창작자와 이 문명의 이기와의 관계를 묻는다

-<체리향기>와 <천국의 아이들> 이후
여전히 약진하고 있는 이란 영화를 다룬 점도 흥미롭다

-문학과지성사 이광호 대표의 인터뷰도
문단의 새로운 지평을 어림할 수 있게 한다

쿨투라가 동시대의 문화예술을 가볍게 섭렵하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고
서가에 보관할 가치가 있는 잡지로 묵직하게 자리하기를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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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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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책이예요 꼭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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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지구의 풍경 - 빅뱅·화석·공룡·최초의 인류 아트사이언스
아이네 베스타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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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아트 사이언스 시리즈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오래도록 소장해도 좋은 그림책 시리즈다.

과학을 쉽게 전달하면서도 그 안에 든 삽화는 매우 예술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빅뱅에서부터 지구와 달의 탄생, 생명의 기원을 짚어보고

그런 다음 뒤 지구에서 살다 사라진 생명들을 하나씩 회고한다.

단순히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다룬 과학 그림책들과 이 책이 변별되는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한때 지구 위에서 만물의 우두머리임을 자랑하고 호령했던 동물들은 모두 사라져 갔다.

최초의 미생물로부터 지구상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타난 일부 표유류까지, 그중에는 인류의 조상인 영장류도 있다.

지금 살아 있는 생명은 어쩌면 대부분 멸종으로 가는 숙명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사라진 지구의 풍경>은 이런 사실을 평면적인 삽화로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립 형태나 트레이싱 지 삽지 형태로 뻔하지 않고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작가는 이 책을 덮기 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을 남긴다.

기후 위기로 인해 다음 멸종의 차례는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구 상의 만물이 흥함과 멸망을 반복하는 가운데 인류마저 멸종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지만,

기후 위기는 인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생명을 함께 껴안고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마치 노아가 겨우 탈출한 대홍수 시대처럼 말이다

인류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생명을 구원할 방주를 고안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인간은 가지고 있을까?

멸망의 시계가 째깍거릴 때조차 우리의 눈과 귀는 그것을 외면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그 외면 자체가 멸망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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